Dungeons & Dragons: Wrath of the Dragon God 을 곰TV에서 무료 상영하고 있다. 직역하자면 “용신의 망령”정도인데 실제로 최종보스(?)는 강력한 언데드 드래곤(드라코 리치와 비슷한)이다. 우리나라 상영 제목은 “던전 드래곤2 : 용의 제국”으로 전혀 딴소리.
제목에서 알수 있듯이, 2000년에 상영해서 완전 유치뽕짝이라고 평을 들은 던전 드래곤의 후속편이다. 전편에서 살아남은(?) Damodar가 힘을 찾기 위해 사악한 용신의 봉인을 풀고, 주인공들이 그걸 막으려고 고생한다는 내용.
1편에서 별거 아닌 소년이 세상을 구한다는 내용보다는 진일보해서, 제대로 된 녀석이 파티를 제대로 인솔해서 제대로 싸운다. D&D 세계관과 비슷한 내용도 어느정도 나오고, 파티구성도 비슷하다. 배우들도 나름 진지하게 싸우고 진지하게 주문을 외우며, 진지하게 쓰러져준다. 특수효과는 여전히 어설픈 C급 수준인게 탈. 그리고 역시 마지막엔 과거의 유물과 생뚱맞은 자연의 힘으로 악한 용신을 한방에 물리친다는 허무함도 가지고 있다.
Dungeons & Dragons Online 게임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한번 보길 바란다. 로그(rogue)가 하지말란 짓 하면 벌받는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다.
글쓴이 : Draco (https://draco.pe.kr)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 4.0 국제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