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나이 든 게이머라고 느껴지는 23가지 이유

똑같은 제목의 글이 블로그들 사이에 유행이더군요. 저도 최근 이런걸 많이 느끼고 있어서 한번 써보려고 합니다.
번역문 / IGN원문

1. 마인크래프트에서 사람들이 왜 거대한 구조물을 짓는 지 이해하지 못한다
파괴가 아닌 뭔가 만들어내는 생산적인 게임을 좋아하긴 하는데, 이젠 그렇게 제가 시간을 투자해가며 할 여유와 집중력이 안되네요.

2. 더 이상 게임을 매일하지 않는다
젠장…인정. 하루에 한번도 안하면 안될때가 있었는데, 이젠 한달에 한번도 안하기도 하네요. 

3. 여자친구가 없을 때만 게임한다
네. 마누라 없을 때만 하죠….

4. 발매일에 게임을 구입하지 않는다
관심이 없기도 하고, 요즘 발매하는 게임은 제 PC에서 안돌아갈겁니다. ㅎㅎㅎ PC가 제 폰보다 느린거 같음…
모바일용 게임은 너무 아케이드나 액션적이라 제 취향에 맞지를 않네요.

5. 모든 게임들이 길게 느껴진다 (싱글플레이 게임 4~6시간이면 충분한 것 같다)
아뇨. 빠르고 짧은 게임보다는 느리고 오래하는 게임을 좋아하는 성미라서…
다만 그렇게 게임을 할 시간이 없다는게 아쉬울 뿐.

6. 구입한 다음 플레이 하지도 않는 게임이 많다
많네요. 몇번 하고 취향 안맞아서 안하는 게임들. 너무 마이너한 취향의 게임을 고르다가 보니 완성도도 마이너한 놈들도 있구요.

7. 반복 플레이를 하지 않는다
합니다. 오히려…예전의 오래된 게임을 다시 추억하며, 다시 설치하는 저 자신을 보면, 늙었음을 느낍니다. 요즘 게임들은 취향이 대체로 어긋나네요.

8. 난이도는 항상 NORMAL이다
…노말은 커녕 EASY로 하는 듯. 10년전에 HARD로 하던 게임을 EASY로도 버거워하는 자신을 보며 나이들었다고 생각하게 되네요.

9. 캐릭터를 만들어야 되는 게 귀찮다
아뇨. 캐릭터는 괜찮은데, 아이디 만드는건 귀찮네요… 예전엔 아이디 만드는 것도 두근두근했는데.

10.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옵션이 너무 많게 느껴진다
아뇨. 원래부터 뭔가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을 많이 하는 부류를 좋아합니다. D&D계열 룰이 적용된 게임이라거나… 게임 본편보다 좋아할지도.

11. 가끔 게임하는 것도 귀찮고, 스토리만 즐기고 싶다
그건 아닌데, 원래 설정이나 배경 스토리를 좋아하긴 합니다. 게임도 멀티플레이보다 캠페인 모드만 하곤 했죠.

12. 말풍선을 그냥 넘기지 않고 모두 읽는다 (그리고 그게 즐겁다)
원래 다 읽고 그랬는데, 요즘은 그냥 넘기는 경우도 있네요.

13. 고전게임들이 사실적이라고 생각했던 때가 그립다
하하하. 동감. 젠잔…난 늙었어!

14. 파이널판타지1은 아무 도움 없이 잘만 클리어 했지만, 캔디크러쉬사가는 유료결제의 도움이 필요하다
둘다 제 취향이 아니라 안해봤군요. 쏘리.

15. 더 이상 오락실 게임 중 원코인 클리어가 가능한 게임이 없다
오락실엔 원래 없었습니다. 다른 게임도 실력이 둔해지고 속도가 둔해졌다는 건 느낍니다만.

16. 오락실 게임의 한 판이 너무 비싸게 느껴진다
제가 원래 첫 round 깨는데, continue를 10번은 해야 했던 반사신경의 소유자라서…

17. 오락실의 체험형 게임은 쳐다보기만 해도 지친다
아뇨. 좋아합니다. 하지만 쳐다보기만 합니다.

18. 어른이 되서 버스에서 포켓몬을 플레이하면 쪽팔린다
포켓몬 따윈 원래 안함.
뭐야 이거. 고작 포켓몬이야? 이거 원문 쓴 사람이 아직 젊은가? ㅋㅋㅋ
난 슈퍼마리오나 마성전설 세대였는데

19. 진짜 어른은 버스에서 포켓몬 251마리를 다 모으고 쪽팔려하지 않는다
뭔소리인지…

20. 포켓몬 숫자는 500마리가 넘기 때문에 251마리는 다 모은게 아니다. (그리고 그렇게 많을리가 없어! 라고 생각한다)
포켓몬은 다 패스

21. 사실 현재 포켓몬 숫자는 718마리라는 사실에 모두가 경악한다 (다 모았다고 생각했는데…)
포켓몬은 다 패스

22. 의미없는 기종싸움(PS4 VS XBOX One)을 하면서 아직 자신은 젊다는 생각에 기뻐한다
게임기 기종싸움은 한적 없고, OS에 대해서는 아직도 티격태격 가끔 하네요 ㅋㅋ

23. KDA가 무슨 뜻인지 모른다ㅋ
대한 치과의사 협회? 대한 당뇨병학회? 킬로돌턴? ㅋㅋ

 

글쓴이 : Draco (https://draco.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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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Responses

  1. 인게이지 댓글:

    6번은 스팀 사용자에게는 흔한일.
    22는 AOS류에서 얼마나 설치고 돌아다녔는지 측정하는 수치에요. kill , death, assistance를 줄인 약어

  2. 머샤머샤 댓글:

    어느순간부터는 잠깐 게임소개 동영상을 보는 것 만으로 만족한다.

    아들놈PC에 자신이 좋아했던 게임을 설치하고는 자랑하듯 보여준다.

    블프 세일에 나온 게임을 지르며.. 은퇴 대비용품이라고 최면을 걸고있다.
    (취소하기는 했지만 진짜 그런 마음이 들더군요. 더군다나 무료배송기간이었는데.. ㅠㅠ)

    저는 이렇게 나이가 먹어가더군요. ^^;

    여전히 블로그 잘 하시는 모습이 좋습니다. ㅋ~

    • Draco 댓글:

      “잠깐 게임소개 동영상을 보는 것 만으로 만족한다.” <- 하하하 딱 제 이야기군요. 점점 직접 해보기보단 간접경험으로 만족하거나, 에이 나한테는 안맞아...하면서 넘기는 경우가 많아서 안타깝네요. 오랫만에 방문해주셔서 반갑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