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아이디만 알면 누군가의 아이디를 못쓰게 만들 수 있다?

아는 사람이 다음 한메일을 이용중 당한 일이라고 한다.

누군가 자신의 아이디에 반복적인 로그인 시도를 해서 아이디가 정지되었단다. 즉, 상대방이 아이디는 알고 비밀번호를 모른채로 이것저것 넣어본 것.

그럴 경우 다음이 할일은 해당 불법 접근자만 차단하거나 반복적인 로그인 시도를 지연시켜야 할것이다. 하지만 다음이 처리한 것은 아이디 사용 영구 차단. -_- 고객이 아이디를 못쓰는 피해를 막기 위해서 못쓰게 하는 방법이라니!

게다가 아이디를 다시 사용하려면 주민등록증이나 등초본이라도 떼어서 제출해야 한다. 요즘 시대에 이게 무슨 뻘짓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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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알고리즘을 이용하면, 내가 미워하는 사람의 다음 ID를 알면, 그 사람의 ID를 못쓰게 만들어 버릴 수 있다. 본인 증명이 처리 될 때까지.

다음, 시대에 맞게 좀 바꿔라. 불법적인 접근이 늘어나면 그 패턴만 차단하면 된다. 본인 확인도 핸드폰 확인이나 보조 이메일등 다른 방법은 많다.

구글 로그인 – 배려의 양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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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리더등 웹 어플에서, 한번 방문했던 쿠기가 남아 있는 경우, 구글은 아이디를 다시 입력하지 않고 비밀번호만 입력하도록 UI적인 배려를 하고 있다.

일반 사용자 입장에서는 타이핑횟수가 획기적으로 줄어들어서 좋은 인터페이스이다. e메일 아이디는 사실 타이핑하기 귀찮게 기니까.

하지만 웹브라우저의 폼 채우기 기능이나, 각종 자동로그인 기능을  사용하는 유저에게는 오히려 더 귀찮게 만드는 일이다. ID칸이 없어지고 비밀번호칸만 남아서 자동으로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기능이 안된다.

배려의 양면성. 어느 것을 선택해 배려하더라도 모든 유저를 만족시키기 힘든 그런 경우가 있기 마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