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월 15일에 뉴욕 허드슨 강에 불시착한 에어웨이즈 에어버스의 실화를 다룬 작품. 주연은 톰 행크스, 감독과 제작이 그 유명한 클린트 이스트우드.
영화는 거의 사실에 기반을 두고 있지만, 좀더 설렌버거 기장의 시점으로 다루고 있고, 당국의 조사과정도 실제보다 과장해서 기장의 실수를 찾아내려 혈안이 된 것처럼 그리고 있다. 그걸 역으로 깨부수는 주인공의 통쾌함을 연출 하려고 했던 것 같다.
그러나 아무래도 한국사람에게는 세월호 사고와 겹쳐 보이는 것이 어쩔 수 없다. 오히려 후반부 주인공의 조사과정보다는, 사고가 났을 때 승무원과 승객 모두가 침착하게 대응하고, 기장이 끝까지 낙오한 승객이 없는지 살핀 다음 마지막에 탈출 하는 것이 눈에 들어온다. 세월호 선장과 승조원들이 저렇게 대응했다면 얼마나 좋을까.
아마 세월호 영화가 나중에 나온다면, 이 영화가 비교해 보는 것도 좋을거다
외국에서는 영화 제목을 그냥 기장의 이름을 딴 ‘셜리’라고 개봉했는데, 우리나라 제목은 ‘설리: 허드슨강의 기적’이라고 설명을 달았다. 아마도 우리나라 사람들은 해당 사고를 잘 모르고, 모 배우 이름과도 혼동될까 그런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