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우저 파이어폭스 키워드를 찾아오신 분들께는 낚시질 같아서 죄송 -_-;
월남전 출신 비밀부대 파일럿인 미첼 갠트는 은퇴생활 중 들이닥친 특수부대에 의해 다시 임무를 부여 받게 된다. 그것은 영국 첩보국에서 알아낸 소련의 최첨단 전투기 미그31에 대한 것이었다. 이 전투기는 파이어폭스라고 불리며, 마하6의 최대속도와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스텔스 기능, 조종사의 생각과 음성으로 조작되는 화기관제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서 만약 실전배치되면 NATO에는 무시무시한 상황이 되는 것이었다. 이 기술을 빨리 따라잡기 위해 미첼 갠트가 소련에 잡입해 전투기를 탈취해야 하는 것이었다.
마약 밀매상으로 위장해 소련에 잠입한 미첼 갠트는 여러 정보원의 희생과 파이어폭스를 개발한 과학자의 도움을 받아 파이어폭스의 탈취를 성공한다. 돌아오는 도중 수많은 소련기를 격추하고, 동종의 파이어폭스를 힘겹게 물리친후 임무에 성공한다.
파이어폭스는 완성도 높고, 스릴과 캐릭터에 대한 묘사가 탁월한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작품중 하나이다.(감독/주연/제작 클린트 이스트우드 혼자 다해먹은 영화 시리즈 중 하나;;) 친한 친구의 추천으로 고등학생때 보게 된 영화인데, 덕분에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이런 SF/첩보액션 장르도 했구나 하며 신기하게 보게 되었다.
특히 도중에 급유를 위해 영국 잠수함이 바다의 얼음을 뚫고 올라와 빙판에 착륙한 파이어폭스에 급유를 하는 것이나, 바다를 소닉붐으로 물줄기를 일으키며 날아가 그 충격으로 소련 헬기가 이륙도중 부서지는 장면, 뒤쫒는 소련의 파이어폭스를 격추하기 위해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힘겹게 러시아어로 미사일을 조작하는 장면 등이 기억에 남는다.
스텔스 기가 미국에서 완성되었고 냉전이 끝난 지금 보면 참 어이없는 내용이지만, 80년대 당시에는 미국이 항공이나 핵무기와 관련해서 소련에게 큰 공포를 가졌던 때이다. 미그29 등의 신무기가 나올때마다 미국이 성능을 과대하게 예측해서 공포에 떨었던 일화는 유명하다. 이 영화도 그러한 분위기의 산물이다.
전투기인 파이어폭스의 디자인을 보면, 블랙버드의 실루엣+미그29식 날개와 디테일+스텔스기의 특징인 엣지 디자인+킷트나 에어울프를 연상시키는 검은 유광 처리 = 파이어폭스 랄까? ^^ 최근의 가상 전투기 영화였던 “스텔스”에 비하면 참 어설프지만, 오히려 정겹기 까지 하다.
출연진 자료
Clint Eastwood …. Mitchell Gant
Freddie Jones …. Kenneth Aubrey
David Huffman …. Buckholz
Warren Clarke …. Pavel Upenskoy
Ronald Lacey …. Semelovsky
Kenneth Colley …. Col. Kontarsky
Klaus L?witsch …. Gen. Vladimirov
Nigel Hawthorne …. Pyotr Baranovich
Stefan Schnabel …. First Secretary
Thomas Hill …. Gen. Brown
Clive Merrison …. Maj. Lanyev
Kai Wulff …. Lt. Col.Voskov
Dimitra Arliss …. Natal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