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버튼의 크리스마스 악몽(The Nightmare before Christmas, 1993)

고딩 때인 94년도에 국내 개봉을 시도했다가 심의 관련 이슈가 터져서 내가 대학생이 된 95년도에 개봉했던 작품이다.  감독은  헨리 셀릭이지만, 제작과 디자인을 한 팀 버튼이 감독한 줄 아는 작품. 지난 할로윈때 따님과 다시 넷플릭스로 감상했다.

그때 심의 문제가 생긴게, ‘애니메이션이면 아동에게 적합해야 하는데, 내용이 어둡다’라는 것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요즘 할로윈 이벤트랍시고 애들에게 노출되는 완구나 영상들 보면 이정도는 뭐… 시대가 참 바뀌었구나 쉽다.

영화 내용은 산타가 산타 마을이라고 현실과는 다른 차원 같은 세상에서 살듯이, 할로윈 마을이 있고, 거기에 잭이라는 주인공이 있다는 것. 잭이 호기심에 산타를 납치하고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경험해 보려하고, 거기에 우기부기라는 진짜 악당이 끼어들면서 난장판이 되는 이야기다.

요즘은 3D애니메이션으로 이정도야 뭐 쉽게 만들지만, 이건 아날로그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이다. 스톱모션이 어디까지 보여줄 수 있는지 알려주는 대표적인 작품이다. 음악과 노래도 괜찮고, 여러 입장을 가진 다양한 캐릭터도 개성 넘친다.

추억의 강추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