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층에서 본 별보다 많은 십자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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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 동생이 장가를 가게 되었습니다. 살 집을 마련했는데 25층인가?의 높은 아파트중 19층에 살게 되었습니다. 오늘 가보니 전망이 아찔할정도로 좋더군요. 뒤쪽으로 관악산이 넓게 펼쳐집니다.

그런데, 그 산에 가로막힌 1,2킬로미터 안되는 거리의 지역안에 눈에 들어오는 수많은 십자가들…. 대충 어림잡아도 30여개가 넘더군요. 간간히 흰색이나 초록색의 차별화된 십가자가도 보이지만, 정말 서울에서 보이는 별보다 많고, 왠만한 작은 무덤터보다 많은 붉은 십자가들이 보였습니다.

믿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전 무신론자지만, 남들의 믿음을 부정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이건 좀 심한거 아닌가 싶기도 했습니다.

왠만한 중국집, 치킨집보다 훨씬 많을 듯한 교회들…. 그렇다면 수요와 공급의 원리에 의하면 중국집 치킨집보다는 훨씬 잘된다는 뜻이겠죠? 믿음에 대해서는 절대적이었던 중세이후 유럽 몇몇국가에서는 아들중에 하나는 성직자를 시키는 것이 오래된 가문들의 전통이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도 곧 있으면 그렇게 되는거 아닌지 모르겠네요. 장래희망 1위 공무원, 2위 대기업 사원, 3위 성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