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planet.allblog.net/draco
만들어는 봤는데…
이미 태터툴스에 이웃로그가 있는데다가, 등록이 불가능하다고 나오거나 글이 표시가 안되는 RSS 주소가 많다보니….어디다 써먹어야 할지 잘 모르겠다.
어째튼 유용한 서비스가 되기를.
일상을 기록하는 블로그
http://planet.allblog.net/draco
만들어는 봤는데…
이미 태터툴스에 이웃로그가 있는데다가, 등록이 불가능하다고 나오거나 글이 표시가 안되는 RSS 주소가 많다보니….어디다 써먹어야 할지 잘 모르겠다.
어째튼 유용한 서비스가 되기를.
퍼머링크 개념에 대해서는 대략 위의 글 참조.
퍼머링크는 확실히 중요한 개념이다. 웹2.0이 오면서 많은 인터넷 문서들이 서로 공유되며 가지를 뻗어나가고, 소통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그러한 링크를 잃지 않기 위한 고유주소는 필요하다 하겠다. 그래서 많은 웹2.0 선구자들이 퍼머링크를 강조에 또 강조한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퍼머링크의 실용성을 의심하고 있다.
우선 옮겨가는 것에 대한 문제이다.
이 블로그도 보면 태터툴스 클래식을 써서 /index.php?pl=숫자 식으로 링크가 이루어진다. 다른 블로그 툴을 써서 제대로된 고유주소를 쓸 수 있지만 생각하고 있지 않다. 왜 그럴까?
고유주소는 현재의 글을 고정된 URL을 통해 계속 유지하고 보존하기 위한 수단이다. 수단일 뿐 목적이 아니며, 하면 좋은 것일뿐 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 아니다.
퍼머링크를 구현하기 위해 내 블로그의 블로그 툴을 바꾸는 자체가, 이미 퍼머링크의 기본 개념을 말아먹는 것이다. 평화를 위해 전쟁을 일으키는 셈이랄까.
또 한 가지 이유는 길고긴 시간의 문제이다.
퍼머링크의 장점 중 하나는 시간이 지나도 그 글의 링크가 깨지지 않는 다는 것이다.
하지만 글에는 유통기한이 있기 마련이다. 우주의 근본 진리가 아닌 이상 시간이 갈수록 정보는 정보의 중요성을 잃고, 뉴스는 신선함을 잃으며, 유머는 유치해진다.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관점에서 보면 인터넷에서 대부분의 글의 유통기한은 아주 짧다. 길어야 1년이며, 보통 1주일에서 한 달을 넘지 않는다. 그 이후는 보존적인 의미의 데이터이며 검색엔진에 의하지 않고는 찾아지지 않는다. 이런 보존의 역할도 5~10년이 넘으면 실용성을 다하게 된다.
유통기한 뿐 아니다. 현실적인 보존 가능한 기한이 있다. 도메인이고 계정이고, 블로그 툴이고 전부 보존 한계가 있다. 당신이 웹의 초창기이던 10년전에 어딘가에 남긴 글, 만들어둔 유치한 홈페이지…어디에 있는가? 지금 내가 쓰는 블로그 툴은 과연 5년후에도 쓰고 있을까? 이 도메인이 그때까지 살아 있을까? 이 놈의 계정에 꼬박꼬박 돈 넣고 있는 내 수명은 몇 살까지 일까?
현실적인 시간의 축에서 보면 퍼머링크라는 개념의 실용성은 /index.php?pl=숫자 식의 주소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게 된다. /index.php?pl=숫자 의 주소나 기타 다른 유동적인 주소도 그 프로그램이 작동하는 한은 퍼머링크와 기능성에서 같다. /index.php?pl=숫자 주소가 유지하기 힘들다고 하지만 0123.htm이라는 주소 또한 대다수 유지하기 힘든것은 마찬가지이다.
인터넷의 정보를 유지하는 것은 퍼머링크만으로 되는 것이 아닌, 그 이상의 노력이 필요하다. 퍼머링크는 그저 하나의 작은 옵션일 뿐이다.
해야 좋은것은 해야만 하고 안하면 악한 것이 된다?
올블로그에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올블로그 툴바와 툴바 프레임에 의한 주소 allblog.net/GoPage/숫자.html 이다. 이 주소가 내 블로그의 고유주소보다 더 널리 알려지고 사용된다면 아쉬운 것은 당연할 수 있다.
퍼머링크의 개념상에서도 보면 아쉬운 것이 사실이다.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주소가 아닌 다른 주소로 내 글이 알려져 링크가 걸리면 올블로그의 회사 사정이나 정책에 따라 링크가 깨질 수 있다.
하지만 해야 좋은것은 해야만 하는 것이 아니다. (이것도 입시나 군대문화의 폐해라고 주장하면 오버겠지만)
퍼머링크가 시대의 부름에 의한 복음이 아니라 하나의 옵션일 뿐, 더욱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향한 많은 링크를 만들고, 많이 인용되며, 많이 평가를 받는 것이다. 웹2.0의 목적은 고정된 링크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교류이다.
올블로그 툴바는 글을 평가하고 올블로그 메타 기능의 질적 향상을 위해 필요한 것이다. 별다른 대안이 가능한 것도 아니다. 자신의 블로그 주소가 아쉽다 하더라도 어느 것이 더 중요하고 현실적인 것인지는 따져보고 집착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ps. 이 글에서 거론한 퍼머링크, 고유주소라는 단어는 올블로그 URL을 말하는게 아니라 개인 블로그들이 추구하는 퍼머링크를 말하는 것입니다.
생각해보면 부끄럽게도, 본인은 2년동안 웹디자인을 한적이 있다. 한때는 정말 자랑스럽게 “나는 웹디자이너다”라고 하고 다녔다.
덕분에 능력은 없지만, 그래도 보는 눈은 있어서….
왠지 어딘가 깨진 그래픽을 보면 눈이 간다…
올블로그 V2디자인을 보면서 몇일간 어딘가 어딘가 어색하고 위화감이 느껴졌었다. 오늘 유심히 보다가 알게 되었다. -_-;
물론 올블로그 전체 디자인은 굿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ㅎㅎ
최근 눈쌀을 찌푸리게 만드는 글들이 올블로그에 자주 올라오고 있다. 소문 안좋은 레빈님과 다른 사람들의 갈등이 주요 내용이다. 올블로그와 악연인 레빈님과의 이야기니 당연하게도 매번 인기글에 올라가게 된다.
덕분에 그러한 글들은 반작용이 일어나게 되었다. 이제 글들의 리플의 대부분은 “이런 글 올리지 말라” “마녀사냥 지겹다” “당사자들끼리 조용히 해결하지 무슨 글을 올리냐” “올블로그 사람들 와서 몰매질하라는 의도냐”식의 리플이 올라온다.
개인적으로도 레빈님과 관련된 글이 짜증나서 더이상 보기 싫었는데, 이러한 글들 때문에 다시 찾게 되었다. 자신의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데, 남이 보기 싫은 내용이라고 해서 (게다가 인기글까지 오를정도로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글을) 쓰지 말아라고 리플 달수 있을까. 오히려 그런 리플이 블로그의 문화에 반하는 리플 아닐까.
블로그는 효과적인 개인 미디어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도 고려해야 하지만, 그만큼 개인적인 자유도 이루어져야 한다. (자유에 대한 책임은 글쓴 사람이 언젠가는 지게 될것이다) “다르게 생각해보라”고 주장할수는 있어도 “쓰지 마라”는건 몰상식에 예의 없음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올블로그에는 필터 설정이 있다. 필터 설정만 하면 보기 싫은건 깨끗하게 안볼수 있다. 필터에서 삐져나와 보여도, 자신이 안클릭하면 끝 아닌가? 자신이 보고 싶어 클릭해 놓고 보기 싫다고 쓰지 말라는건 무슨 주의인가. 보기 싫은건 혼자 보지 마라. 나도 필터 설정을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