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이었던 사나이 – 올블로그 영화 시사회

올블로그의 영화 시사회 이벤트를 통해 영화 “슈퍼맨이었던 사나이”를 보고 왔습니다. 아쉽게도 다 보고나니 정윤철 감독님이 직접나와서 실수로 완성 편집본이 아닌 중간 편집본을 틀었다고 사과하시더군요. “엔딩 음악이 원래 이게 아닌데?”하면서 자신도 나중에 알았다고…;; 어째튼 일반 극장과는 다른 편집본을 봤다는 점에서 감안하고 제 감상문을 봐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물론 스포일러도 좀 있습니다.

슈퍼맨이었던 사나이는 자신이 슈퍼맨이라고 착각하며 주변사람들을 돕고 다니는 남자 주인공 황정민과 그를 우연히 만나 TV프로그램 하나 때워보려다가 그에게 점차 반하는 PD인 여주인공 전지현의 이야기입니다. 당연히 전지현은 황정민의 순수함이나 착함이 처음에는 시덥지 않지만 점차 그런점에 반하게 되고, 황정민이 말하는 머리속에 박힌 클립토 나이트라던가 하는 단서가 결국 그의 과거를 알게 되는 단서가 되는 뻔한 전개를 가지고 있습니다. 영화는 뻔하고 교과서적인 상황전개에, 슈퍼맨의 환상과 회상과 TV화면이 섞여 정신없는 화면을 계속 보여주며 약간 좀 지루한 면이 없잖아 있습니다. 게다가 슈퍼맨이 말하는 머리속에 박힌 클립토 나이트가 광주 민주화 운동때 박힌 총알이라는 부분이나, 장기기증으로 사람을 구한다는 엔딩에서는 다소 감상적인 억지설정같기도 하죠.(그럼 대머리 악당이 렉스 루터가 아니라 29만원 아저씨? 그래서 황정민이 렉스 루터라고 구체적인 이름을 말하지 않고 계속 대머리 악당, 대머리 악당 그러나? 오호라…영화 제작진 똑똑한걸. 참고로 머리에 박힌 클립토 나이트 설정은 원작 소설에는 없는 설정입니다.)

하지만 영화의 구성은 뻔하디 뻔하더라도, 영화 자체는 잘 봤습니다. 우선 황정민의 연기가 참 천연덕스러우면서도 정말 적격이라는 생각이 들게 연기를 잘했습니다. 그리고 전지현은 맨얼굴에 담배까지 피고, 긴머리를 휘날리지 않는다고 연기변신을 했다고 뉴스에서 떠들지만, 여전히 긴 몸매와 귀여운 얼굴로 매력을 발산하고 있구요. 게다가 위에서 남을 내려다보는 퀸카가 아닌, 아래에서 올려다보는 관찰자 시점의 연기는 정말 연기 변신이죠. (이전 영화와 비교하면 진정 “슈퍼스타이었던 여자”) 그런면에서 전지현도 연기를 잘했습니다.

연기뿐 아니라, 남들은 나서지 못하는 상황에서 용기를 발휘에 남을 돕는 것이 진정한 슈퍼맨이고, 현재에 노력해서 미래를 바꾼다 라거나, 열쇠를 목에 건 전지현을 보고 문을 여는건 힘이 아닌 작은 열쇠라고 말하는 것 등은, “에반 올마이티” 같은 뻔하면서도 잔잔한 교훈을 줍니다. 한마디로 감동이 어느정도 있습니다.

정윤철 감독님

영화 시사회 전에는 익스트림무비의 편집장이신 다크맨님이 영화계의 불법 다운로드 근절 캠페인의 허실과 장르영화등의 지나친 제작비에 의한 수지타산 문제등 몇가지 주제에 대해 설명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영화 감독이자 제작자이시고 디워 논쟁의 패널로 유명하신 김조광수님이 나오셔서 “후회하지 않아”등의 영화에서 도입한 블로그 마케팅의 교훈에 대해 설명하셨고, 다크맨님이 말씀하신 문제에 대해 여러가지 방면으로 대답하시고 더 자세한 정보를 주셨습니다.

관객 입장을 기다릴때 올블로그에서 2007 TOP100 블로그 축하 동영상을 틀어주셨는데, 영화관에서 대형 스크린으로 제 아이디가 나오는 모습은 참 신기하더군요.

시상식 관련 내용은 다음에 포스팅 하겠습니다 🙂

올블로그 Awards 2007 Top100 블로그가 되었습니다.

오늘 여느 때처럼 점심을 먹고 올블로그에 접속했는데 느닷없이 아래와 같은 메시지가 떴습니다.

얼레? 내가? 어째서? 어떻게?
지난 상반기 하반기 모두 TOP100에 들어가지도 못했고, 그다지 인기있는 글 소재도 없는 블로그니까요.

자세히 보니 역시 81위로 겨우 들어간듯합니다. 주요 포스트도 좀 부끄러웠던 글들…

어째튼, 절 뽑아주신 올블로그분들께 너무 감사드리구요, 제 블로그를 방문해주시고 추천버튼 눌러주셨던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

 올블이 포즈가 펩시맨 스럽군요. ㅎㅎ 마음에 듭니다.
그런데…저기 들어가서 100가지 넘는 포즈를 취하며 고생하신 분은 올블로그의 어느 분일지 무척 궁금합니다. ^^;
감사해요.

ps. 최근 페이지 스샷

올블로그에 대한 몇가지 작은 불만.

올블로그는 국내 인터넷 서비스중 내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서비스일 것이다. 하루에 빠짐없이 30분, 많게는 1시간이상 이용하니까 말이다. 하늘이님(잘못 말하면 하느님이 되는 무시무시한 아이디;;)이 광운대에서 창업을 하셨기 때문에 동문으로써 관심과 부러움을 가지고 초기부터 이용하고 있다. 그만큼 애정을 가지고 이용하기 때문에 왠만하면 넘어가지만 몇가지 작은 불만사항이 있으니….주절 거려 보겠다.

1. 스폰서 포스트

올블로그에 “스폰서 포스트”라는 것이 추가되었다. 블로그들의 글이 나오는 영역에 스폰서 광고에 해당하는 블로그글을 맨위에 보여주는 기능이다. 그러다보니 해당 공지를 보면, 꽤 많은 고심을 했다는 것을 알수 있다.

하지만 그래봐야 광고는 광고다.

광고가 인기글 순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듯한 겉모양은, 검색결과에 맨처음 스폰서 광고가 결과처럼 나오는 네이버와 하나도 다를바 없다. 비록 색상은 좀 푸르스름하게 표시하고 스폰서 포스트라는 꼬리표도 붙였지만, 다른 글들에 MouseOver한 모양과 큰 구별이 있지 않다.

게다가 올블로그는 상단 부분의 공간 낭비가 심해서, “블로그 스피어는 지금”영역 아래는 1024*768(일종의 웹디자인 가이드라인 해상도랄까)에서는 포스트가 1개나 2개밖에 보이지 않는다. 그런 상황에서 “스폰서 소프트”는 광고 비중을 크게 높힌 셈이기도 하다.

올블고그도 먹고는 살아야한다. 그러나 불만이다. 크기를 좀 줄이고 색상을 더 다르게 하거나 했으면 좋겠다.

2. 무거움

올블로그는 개편을 하면할수록 페이지가 무거워지고 있다. 개인 PC의 발전으로 올블로그 정도는 별거 아니긴 하지만, 나같은 저사양 유저는 올블로그에서 탭으로 블로그 글 2~4개만 띄우면 CPU가 고생한다.

 올블로그 메인페이지 로딩이 끝난후 1분간 기록[이미지 파일 손실]
올블 툴바가 떠 있는 블로그글의 1분간 기록 그냥 블로그 글의 1분간 기록

가끔 올블 툴바가 떠 있는 채로 플래시나 자바 스크립트가 많아서 무거운 블로그에 들어가면 스크롤이 잘 안될정도로 CPU가 치솟다가 툴바를 꺼버리면 해결되기도 한다.

3. 올블로그 라이브의 버그

2번과 같은 이유로 live서비스를 자주 이용한다. 글 목록만 떠 있기 때문에 가볍고, 글의 갱신을 알기 편하다. 완전 폐인 서비스. 그러나 live서비스는 문제점도 많다.

[이미지 파일 손실]

올블로그 라이브 서비스는 자주 실시간 인기글 목록이 사라지거나, 위의 스크린샷처럼 아예 리스트가 사라지거나, 서비스를 이용하다가 갑자기 mysql 에러를 내기도 한다.

그리고 추천을 좀 할려고 하면, 무슨 전격제트작전의 키트라도 되는 마냥 불만 왔다 갔다 한다. -_-; 리로딩 하면 추천이 되어 있기도 하고 안되어 있기도 하다. 웹에서 확실하게 작동하지 못하는 버튼만큼 귀찮고 유저들에게 잘못된 버릇을 만드는 것도 없다.

ps.
이 글은 우분투 7.10이 깔린 똥컴에서 파이어폭스2 기반으로 올블로그를 사용한 경험으로 작성되었다.

+ 예언!

이 글을 본 하늘이님이나 골빈해커님은 분명히 “곧 업데이트가 있을것이니 지켜봐 달라”는 내용의 댓글을 달것이다.

올블로그를 보면 연어가 생각나

나는 올블로그를 하루에 5,6번 정도 방문하고, 주로 올블로그 Live 서비스를 사용한다. 올블로그를 이용하면서 보통 20여회 내외의 추천을 하는데, 내 글이 내가 생각해도 재미있어서 자추라도 하는 날은(뜨끔) 더 열심히 다른 좋은 글을 찾아 추천을 하곤 한다.

그후 중간중간 올블로그에 방문하면 내가 추천한 글들이 “실시간 인기글” 순위에서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것을 볼수 있다. 우선 글들이 추천을 받아서 올라간다. 그리고나서 올블로그의 실시간 인기글 알고리즘에 의해 조금 추천받았더라도 새로운 글들이 위에 올라가게 된다. 이전에 추천을 받았던 글들은 그래프가 차 있기 때문에 눈에 띄어서 추천을 받으며 다시 올라간다. 그러다가 또 다시 새로운 글들에 밀린다. 추천을 많이 받으면 “오늘 가장 많이 추천받은 글” 에 오르게 되고, 결국 사람들이 자주 보게 되어 다시 순위가 올라간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 3시에 들어왔을때와 5시에 들어왔을때의 올블로그 화면은 완전히 다른데, 7시에 들어와보면 3시와 거의 같기도 하는 특이한 현상이 나오기도 한다.

이런 모습을 볼때마다…

연어

상류로 올라가기 위해 고생하는 연어가 생각난다.

올블로그의 이러한 시스템이 옳다 그르다를 말하려는 것은 아니다. 여러모로 훌륭한 시스템이지만, 추천하는 사람들과 그들의 취향이 아직 한정되어 있어서, 이러한 시스템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제목과 함께 적절한 타이밍에 올려야 인기글이 되고, 초기에 호기심을 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많은 좋은 글이 사라진다. 추천시스템도 일종의 집단지성이고, 집단지성이 더 정확해지려면 규모의 참여가 필요하다. 단점을 줄이려면 추천에 참여하는 사람이 많아야 하는데 올블로그에 전해지는 글들은 크게 늘어나는데 비해 추천을 하는 사람들의 증가는 그에 미치지 못하는것 같다.

올블로그 네이버제휴 종료 1달 결과

올블로그가 네이버와의 검색 제휴 종료를 발표한것이 4월 30일이다. 그후 제 블로그 기준으로 네이버로부터 방문자가 급감한 것은 6월 2일부터 였다. 5월과 6월의 다음 웹인사이드 통계와 태터툴즈의 글 발행등의 통계를 비교해 보면,

 
5월
6월
글 발행
11건
23건
순수 방문자
8786
5741
재 방문자 비율
10.9%
17.2%
페이지 뷰
12807
10434
1인당 페이지뷰
1.45
1.81
검색엔진 통한 방문자
5556
2953
네이버를 통한 방문자수
3411
916
검색엔진 유입자중
네이버 비율
61.4%
31%
에드센스 수입
27.9$
12.8$

참고로, 3,4월달 수치는 전체 방문자 숫자는 적지만, 비율적으로는 5월달과 거의 비슷한 결과가 나온다. 6월달부터 급격한 변화가 일어난 것이다.

결과적으로 글을 두 배 이상 썼는데 방문자는 훨씬 줄었으며, 그 이유는 주로 네이버 방문자가 1/4가까이로 감소한 것이다. 다만 특이한 점은 네이버 방문자가 줄어들었는데 재방문자 비율은 70%나 늘어나고, 1인당 페이지뷰도 상당량 늘어났다는 것이다. 네이버를 통한 방문자는 들어와서 첫번째 글을 읽고 그냥 나가버리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추측할 수도 있다.

가장 신경 쓰이는 결과는 에드센스 수입이다. 에드센스 수입은 절반이하로 줄었다. 방문자 숫자는 2/3로 줄었는데 왜 수입은 절반 이하로 줄었을까? 네이버 방문자들은 상대적으로 광고에 대한 거부감이 적어서 클릭률이 높았던 것일까? 네이버에서는 광고와 검색결과의 구분이 모호하기 때문에 방문자들이 습관적으로 착각한 것일까?

혹시 다른 분들의 통계가 있다면 분석을 공유해주시기 바란다. 이 블로그는 워낙 비인기 블로그라 샘플 데이터로는 좀 빈약하다.

올블로그 리뉴얼, 장점과 단점

올블개편

장점

  • Fun 키워드란 따로 독립 : 너무 심각한 이슈만 첫머리에 올라오는 것을 예방.
  • 블로그 다독왕 / 좋은글 발견왕 : 파워 블로거보다 이용자를 발굴하는 새로운 시도.
  • 인기 블로그카페 : 블로그 카페 활성화
  • 애니매이션/ 롤링 요소 증가 : 좁은 영역을 활용하고 새로운 정보를 많이 알려줌
  • 읽은 글 기능 마음에 든다. 페이지 넘어가서 찾기 힘든거 바로 다시 보기 가능.
  • 이슈부분 이미지를 클릭하면 바로 해당 블로그로 이동되도록 바뀌었다.

단점

  • 어딘가 익숙치 않은 인터페이스 : 적응 되면 되겠지….인간은 적응의 동물
  • 간단히 보기 기능이 전혀 효과가없다. 제목만 보여주는 식으로 하면 좋을듯.
  • 1024×768로 보면 하단 리스트는 첫 글만 보일정도로 윗부분이 큰 공간을 차지한다. 즉 스크롤을 더 많이 해야한다. 슬림하게 볼수 있는 옵션을 주었으면 좋겠다.
  • 키워드 챔피언 광고가 두군데나 있다. 검색창 옆에 있는걸 엎애고 푸른 부분을 좀 줄이는게 좋지 않을까.
  • index페이지와 키워드검색, 단순 단어 검색등의 하단 페이지가 얼핏 보기에 구분이 잘 안된다.

이번 개편의 가장 중요 포인트는, 매번 파워 블로그나 IT,정치 관련 이슈에 치여서 잘 드러나지 않는 부분들을 보완했다는데 있는 것 같다. 장점만 끌고 나가기 보다, 약점에 대해 귀를 기울이고 적절히 보완해 나가는 올블로그에 찬사를 보낸다.

ps. 더불어 내 블로그도 여름에 맞춰 좀더 시원한 스킨으로 바꿨다. 원본 스킨 제작자 분께 감사한다.

나루의 몇 가지 의문점

나루 검색 서비스가 오픈한지 얼마 지났다. 나루는 온네트에서 개발한 블로그 전문 검색엔진으로, ‘생각’을 검색한다는 컨셉을 가지고 서비스 하고 있다. 첫페이지부터 검색창 하나가 딱 떠 있고, 나머지는 옅은 색으로 디자인해놓았다. 한국적으로 변화시킨 구글식 컨셉이랄까? 다른데서는 보지 못한 깔끔하면서 예쁜 디자인이다. 아쉽게도 나루는 아직 축적된 데이터량이 빈약하다. 아직은 구글에서 찾아지는 블로그 자료도 안나오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데이터가 풍부해지고 있으니 정식 분석은 나중으로 미루고 간간히 사용해 보고 있다.

그런데 한가지 궁금한 것이 생겼다. 만약 내 아이디를 검색해보면? 한번 쓸데 없는 짓 좀 해보자.

111개가 검색되었다.

그런데 특이한 점은 내 블로그나 Draco라는 단어가 들어간 본문만 검색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나루에 Draco로 검색된 블로그는 처음 몇개는 내 블로그지만, 나머지는 내가 내 아이디로 다른 사람 블로그에 쓴 댓글을 검색한 것이다. 즉 본문만이 아니라 댓글에 씌여진 이름이나 주소, 댓글의 내용까지 검색해버린다는 점이다.

만약 나중에 나루의 데이터가 풍부해졌을때 여러분이 다른 사람들의 블로그에 댓글을 쓰면 나루를 통해 모조리 검색될 가능성도 무시할수는 없다. 네이버에서 악플단 사람을 이름으로 검색해서 전문 악플러인것을 알아내듯이 말이다. 물론 아이디를 바꿔가며 댓글달면 검색이 안되겠지만, 나같이 고정 아이디를 쓰는 사람들이 무심코 지나가면서 쓴 댓글의 예전과 지금을 비교해서 보면 어색한 점이 많을것이다. 좀 겁나는 점이다.

나루는 블로그 전문 검색엔진이지만, 올블로그처럼 RSS기반으로 검색하지 않기 때문에 벌어지는 현상인것 같다. 댓글마저 끌어와서 검색되는 것이, 블로그를 찾는데 도움이 될지는 좀 의문이다.

오른쪽에 붙어 있는 생각부자들에 대한 결과도 다소 아리송하다. Draco로 검색되는 가장 많은 생각부자는 아이디를 한글로 “드라코”라고 쓰는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분이다. 저 블로그의 검색된 내용에는 영문 Draco가 없다. 포스팅 숫자도 나보다 적은편이다. 대체 무엇때문에 생각부자로 1위로 뽑혔을까? Draco의 발음을 이해해서 검색한 것일까? 아니면 URL에 draco(+숫자)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어서?

2위와 3위는 더 엽기다. 저 블로그는 나와 친한 녀석의 블로그인데, 관련생각은 대부분 내가 댓글을 달은 것이다. 즉, 역시 댓글이 달려 있어서 그에 관련된 생각이 많다고 검색해 버린 것이다.

5위인 의경교양일지 블로그는 내가 최근 자주 읽어보는 블로그이다. 댓글을 몇개 남겼는데, 그것이 검색되어 버렸다.

이렇게 댓글이나 쓸데 없는 부분까지 검색에 포함해버리면 집계에 오류를 일으킬 수 있다. 예를 들어 total이라는 단어로 검색해보면 생각부자에는 total commader 라는 제목의 포럼(블로그와 포럼의 구분에 대해 여러 생각이 있을수는 있지만)이 1위로 잡혀서 total이라는 단어는 들어가지도 않은 엉뚱한 본문을 보여준다. trackback이라고 검색하면 trackback 주소를 적어놓은 수많은(6만여개)의 블로그가 검색결과로 나타나게된다. 정작 트랙백에 대해 기술한 블로그 글은 찾기 힘들다.

나루의 생각 검색이란, 비슷한 단어나 동일한 단어가 페이지내에 있기만 하면 생각이라고 검색해주는 것일까? 과연 몇세대나 지난 검색엔진이 판치는 세상에서 그런정도로 ‘생각’이라는 사고와 판단과 관련된 단어를 검색해준다고 주장해도 될까?

물론 이러한 문제점은 일부 검색어의 문제이고, 나루는 아직 한창 개선작업 중이다. 하지만 지금 당장 실질적으로 사용하기엔 올블로그의 본문RSS와 태그로 인한 검색이 더 정확해보인다.

올블로그 v2.3 beta 를 써보고

올블로그 v2.3 베타를 하루정도 사용해 보았다. 좋은점과 아쉬운 점을 구분해서 요약해보자면 다음과 같다.

좋은점

  • 추천기능을 접근하기 쉬워졌다.
  • 개인 맞춤 글목록이 정말 취향을 잘 골라주는지는 아직 의심스럽지만 기대가 크다
  • 요약글이 나와 있어 산만한점도 있지만 마우스를 일일이 움직이지 않아도 된다
  • 기능적인 면에서 많이 발전했다.

아쉬운 점

  • 전체적으로 많이 산만해졌다. v2는 배경색이 있어서 구획정리가 확실하고, 제목글만 있어서 한눈에 들어오지만, v2.3은 요약글과 여러요소가 함께 표시되어 산만해보인다.
  • 스크롤이 너무 길다. 간단히 보기를 사용해도 별로 많이 줄어들지도 않는다. 스크롤을 2,3페이지 이상 내려가면 죽은 정보가 된다는 개인적인 지론으로 생각하면 조절할 필요가 있다. 올블로그를 이용하는 블로그가 늘어날수록 피크타임에 사람들의 주목받기가 더욱 힘들어질것이다.
  • 위와 같은 개념인데, 간단히 보기같은 옵션은 쿠키로 저장해놓고 사용자가 풀기전에는 계속 적용되게 하면 좋지 않을까 싶다.
  • 많은 카테고리와 맞춤글등의 등장으로 태그에 대한 의존도가 더 커졌다. 태그를 적극적으로 사용하지 않거나 다른 개념으로 사용하는 블로그글들은 새로운 기능을 혜택받기가 어렵다.

기타 건의사항

  • v2의 로그인 부분은 IE7이나 IE-toy로도 로그인폼 채우기가 안된다. V2.3에서는 고쳐줄것인가?
  • ‘나의 추천글’은 분명 내가 추천하거나 클릭한 목록은 아니다. 맞춤글목록 같은 개인적인 요소도 늘어나는데 제목을 좀 바꿀 생각은 없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