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 아퍼 죽겠네, 언제 끝나냐”
제가 영화를 보면서 이런 생각을 할줄 몰랐습니다 -_-;
특수효과도 레벨업했고, 등장하는 로봇들도 몇배로 늘어났으며, 전세계를 돌아다니고, 영화 시간도 늘어났습니다. 특히 C-17 글로벌마스터3 수송기에서 투하되는 로봇들의 장면이란 너무 멋집니다.
하지만 트랜스포머 – 패자의 역습의 장점은 그뿐입니다.
첫장면에서 디셉티콘을 사냥할때는 오토봇들과 특수부대원가 좀 똑똑한줄 알았더니, 디셉티콘에게 습격 당할때는 오토봇 하나 없어서 어이없이 당합니다. 그 철저하게 특수부대를 농락한 디셉티콘 로봇은 범블비에게 한방에 당하더군요. 등뼈를 발라냅니다 -_-; 옵티머스 프라임은 샘을 데리고 튈때 디셉티콘들은 못따돌리고 왜 자기 부하들만 철저히 따돌려서…혼자 싸우다 당합니다. 샘의 룸메이트는 스턴건 맞고 기절해놓고 다음장면에서 멀쩡히 걸어다닙니다. 디베스테이터라는 거대 합체 로봇을 한방에 날려버린 인간의 레일건은 왜 태양파괴기계나 폴른에게는 안쓰고 있는겁니까.
필연성이나 개연성이 없는 편집이 너무 많습니다. 거기에 지루하게 주인공 커플이 쫓겨 다니니, 디워2를 보는거 같았습니다. 로봇을 이무기들로만 바꾸면 딱이네요.
주의!!
정신없는 장면을 보면 울렁증이 생기는 분은 이 영화를 보지 마십시오. 저는 3D같은건 익숙해서 상관없었습니다만…제가 아는 사람중에는 이 영화를 보고 어지럽다는 사람들이 꽤 됩니다.
ps.
그리고 오토봇들아….범블비같이 달리는 차 말고, 날아다닐수 있는 로봇을 샘의 파트너로 주렴. 주인공 맨날 뛰느라 생고생 시키지 말고. -_-; 그리고 위험할때는 샘 말고 미카엘라(메간 폭스)에게 뛰게 하면 좋을거 같아. 미카엘라는 날라가고 굴르고 난리쳐도 까진상처 하나 없더라. (걔도 로봇일지도)
ps.
부제목을 “폴른의 복수”라고 하면 될걸 “패자의 역습”이라고 번역한 놈 누구야? 확 그냥 얼굴을 패자로 만들어 버릴라..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