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옆집 택시기사 아저씨

우리집 옆집에는 60세 정도 되는 택시기사 아저씨가 있다.(존대말 쓰기 싫음)

검은색 다이너스티를 모는 개인택시기사인데, 정신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지 의심되는 상황이다. 이 아저씨의 매일 일상은 다음과 같다.

  1. 밤 10시쯤 나와 택시를 길로 꺼낸다.
  2. 보넷을 열고 뭔가를 조작해서 엔진을 강하게 공회전시킨다.
  3. 부아아앙~하는 레이싱 차량 같은 심한 엔진 소리를 20~40분간 일으킨다.
  4. 영업을 출발한다
  5. 밤 2시쯤 돌아온다.
  6. 다시 보넷을 열고 3번과 같은 일을 30분정도 한후 차량을 차고에 넣는다.
  7. 주말에는 2시간 가량 낮에 고속으로 엔진 공회전을 시키며 청소와 점검을 한다.

위의 상황이 3년간 1년 365일 반복되고 있다. 창문을 열어놓는 여름철이면 시끄러워서 죽을 지경이고, 오늘처럼 영하 10도가 넘어가는 강추위에는 오히려 더 심하고 오랫동안 계속한다.

본인은 손님을 모시는 차량이라 점검과 예열을 하는 것이라는데, 운전을 하는 다른 사람들이나 택시기사들에게 물어봐도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다고 한다. 아니 기술적인 필요가 아무리 있어도, 밤 10시에서 새벽 2시에 그런 짓을 하는게 정상적인 사람인가?

동네 소문에 의하면 그 사람이 정신적으로 좀 문제가 있는데, 고생해서 다이너스티 같은 고급차량을 몰게 되니 그걸 동네에 자랑하려고 소음을 내다가 그것이 버릇이 되었다고 한다.

하여간 시끄러운 엔진소리에 스트레스는 엄청난데, 동네 분란이 일어날까봐 뭐라 하거나 신고는 못하겠고. 짜증난다.

더구나 저런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이 사람의 생명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택시기사라니. 뭔가 제도적인 문제점이 있는 것 아닐까. 이런 경우는 어떻게 대처하는게 현명할까?

ps. 2012.1 이 아저씨 차가 고장나서 얼마전에 그랜저 택시로 바꿨다고 한다. 쌤통.
요즘 차들은 엔진등 모든 기계가 전자제어 방식이라 이전처럼 건드리질 못한다고 ㅋㅋㅋ 샘통x2
그런데 저 아저씨가 버릇 못 고치고 자기 마음대로 기계를 분해하고 점검하려다 고장을 내서 출장 서비스도 받았다고 한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