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업계 좀 망했으면

우버도 반대하고, 카풀도 반대하고, 타다도 반대하고.

물론 자기 밥그릇을 뺏으려는 경쟁자를 반대하는 자체는 이해되지만, 왜 먼저 시장을 장악하던 택시가 경쟁력이 떨어지는지에 대한 자기반성은 전혀 없다. 왜 더 비싼 타다 서비스가 인기있는지 고민이 없다. 오로지 실력 행사하고, 국민들 발목 잡고, 요금 올리고, 정치권과 결탁해서 경쟁 회사들을 쳐낼 생각 뿐이다.

이러다 자율주행 택시 나오면 또 못하게 할거다. 나중에 무슨 새로운 여객수단이 나오든 다 반대하겠지. 신기술이 발전을 못해서 문제가 되도 자기들끼리 뭉쳐 계속 반대할거다.

이런게 적폐지. 망해야 한다. 망하기 전엔 반성 안한다.

타다를 더 많이 이용하게 되는 이유

타다 이용 후기 이후에 설 연휴에 타다를 이용해 보니 타다의 좋은 점을 많이 느꼈다.

평소 설 연휴나 주말에 콜택시를 이용하면 특히 어려운 점이 많은데, 특히 다음과 같은 문제들이 있었다.

  • 택시가 콜을 안 받는다. 앱으로 여러번 호출 시도를 해야 한다. 기사분들이 수익이 되는 것만 골라서 받으려 하니 승객에게 불리하다.
  • 콜을 받은 택시 기사 분들이 꼭 한마디씩 한다. “안받으려고 했는데 계속 시도하시길래 급하신것 같아서 받았어요” …아 네 참 은혜로우십니다?
  • 택시 기사가 길을 모른다. 부른 곳으로 안 오고, 엉뚱한데서 헤매거나, 가는 곳도 길을 몰라서 헤맨다. 네비에 찍기만 하면 알려주는 길을 모른다니. 택시 기사들이 네비를 2,3개씩 달고 다니는데, 이거 그냥 단속카메라 모니터링 용인 듯. 자기가 모르는 곳으로 택시를 불렀다고 승객탓 하는 기사도 있다.
  • 요금을 더 받으려는지 먼 길로 빙 돌아가기도 한다.
  • 과속이나 신호위반을 한다.
  • 쓸데 없는 말을 걸거나 참견한다. 에휴.
  • 짐이 많거나 승하차가 늦으면 눈치를 준다.
  • 트렁크에 연료용 가스통이 있어서, 큰 짐을 싣기 어렵다. 간혹 택시 기사 개인 물건으로 거의 차 있기도 한다. 중간 크기의 유모차도 안들어 가는 경우가 있다..
  • 4명이 타려면 좁다.
  • 기사 분들이 듣기 싫은 라디오 방송 같은 것을 듣는다거나 에어컨이나 창문 여는 행동을 고객에게 확인 없이 한다.
  • 내릴 때 결제 하려면 카드 꺼내고 결제하고 영수증 받고… 물론 택시도 카카오페이 쓰면 되지만.

타다는 이런 문제가 전혀 없다!

위의 문제 대부분이 기사분들이 주도권을 가지고 있어서 승객이 눈치를 봐야 하는 문제인데, 타다는 그런 점이 없으니 정말 편하다.

이번 설 연휴에 타다를 5번 이용했다. 앞으로도 더 이용하게 될 듯.

ps. 막내 아들은 타다 차량을 ‘큰자동차’라고 하며 좋아한다.

타다 이용 후기

https://tadatada.com/

평소에 아이들을 데리고 이동할 때 택시를 부르는데, 30분 이내의 짧은 거리는 카카오T등의 서비스를 이용해서 택시가 잘 안잡힌다. 특히 아버지댁을 갈 때 심한데, 위치가 강남과 사당으로 통하는 곳이라 조금만 더 가면 택시들의 대목 구간이기 때문에 다른데로 잘 안가려고 한다.

이번에 타다를 이용해 아버지댁을 갈 때 ‘타다’를 이용해 왕복해 보았다.  봉천동 <-> 방배동.

  • 호출하자마자 5초이내에 차가 배정된다.
  • 7분정도 거리에서 차가 대기하고 있다가 온다.
  • 11인승 카니발이어서 가족이 짐과 함께 이용하기 무척 편하다. 그리고 현재 다 깨끗한 새차다.
  • 카니발이 자동문이라 짐이 많은 상태에서 타고 내리기 편하다.
  • 일부러 말을 걸지 않는 이상 기사분이 먼저 잡담을 안하심.
  • 일반 택시보다 이용료가 조금 비싼 듯. 대략 20% 가량 요금이 더 나온거 같다. 다만 시간이 아니라 거리 기준만 적용되는 요금이라 막히는 길이라면 택시보다 저렴하게 나올 수도 있다.
  • 앱은 전화번호로 본인인증 후 가입하며, 가입하면 5천원 쿠폰을 준다.
  • 프로모션 기간이라 그런지 첫 이용하면 기사분이 조그만 선물상자를 주는데, 서비스 안내책자, 쿠폰북, 영국산 크리스탈 자일리톨 사탕 봉지를 준다. 쿠폰북은 11월과 12월용 각각 1만원 쿠폰인데, 이미 12월이라 11월용은 무용지물.
  • 즉, 가입의 5천원 쿠폰과 선물받는 쿠폰을 이용하면 첫 왕복은 거의 무료.
  • 기사 분께 여쭤보자, 기사들은 아직 계약직인데, 일당이 나오기 때문에 당장은 수익이 좋지만, 현재 공차로 대기하는 비율이 높아서 회사는 적자이기 때문에 언제까지 서비스가 유지될지 걱정하시는 눈치였음.

일단 배차가 빠르고, 차가 커서 가족들과 이용하기 참 좋았다. 앞으로 몇번 더 써봐야 할듯.

ps. 12월 25일까지 크리스마스 이벤트로 산타 컨셉의 타다 차량을 몇백대 배치한 듯. 랜덤하게 배차되는데 이걸 타게 되면 고급 방향제를 선물로 준다. 생긴게 비누인 줄 알았는데 방향제.

미친 옆집 택시기사 아저씨

우리집 옆집에는 60세 정도 되는 택시기사 아저씨가 있다.(존대말 쓰기 싫음)

검은색 다이너스티를 모는 개인택시기사인데, 정신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지 의심되는 상황이다. 이 아저씨의 매일 일상은 다음과 같다.

  1. 밤 10시쯤 나와 택시를 길로 꺼낸다.
  2. 보넷을 열고 뭔가를 조작해서 엔진을 강하게 공회전시킨다.
  3. 부아아앙~하는 레이싱 차량 같은 심한 엔진 소리를 20~40분간 일으킨다.
  4. 영업을 출발한다
  5. 밤 2시쯤 돌아온다.
  6. 다시 보넷을 열고 3번과 같은 일을 30분정도 한후 차량을 차고에 넣는다.
  7. 주말에는 2시간 가량 낮에 고속으로 엔진 공회전을 시키며 청소와 점검을 한다.

위의 상황이 3년간 1년 365일 반복되고 있다. 창문을 열어놓는 여름철이면 시끄러워서 죽을 지경이고, 오늘처럼 영하 10도가 넘어가는 강추위에는 오히려 더 심하고 오랫동안 계속한다.

본인은 손님을 모시는 차량이라 점검과 예열을 하는 것이라는데, 운전을 하는 다른 사람들이나 택시기사들에게 물어봐도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다고 한다. 아니 기술적인 필요가 아무리 있어도, 밤 10시에서 새벽 2시에 그런 짓을 하는게 정상적인 사람인가?

동네 소문에 의하면 그 사람이 정신적으로 좀 문제가 있는데, 고생해서 다이너스티 같은 고급차량을 몰게 되니 그걸 동네에 자랑하려고 소음을 내다가 그것이 버릇이 되었다고 한다.

하여간 시끄러운 엔진소리에 스트레스는 엄청난데, 동네 분란이 일어날까봐 뭐라 하거나 신고는 못하겠고. 짜증난다.

더구나 저런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이 사람의 생명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택시기사라니. 뭔가 제도적인 문제점이 있는 것 아닐까. 이런 경우는 어떻게 대처하는게 현명할까?

ps. 2012.1 이 아저씨 차가 고장나서 얼마전에 그랜저 택시로 바꿨다고 한다. 쌤통.
요즘 차들은 엔진등 모든 기계가 전자제어 방식이라 이전처럼 건드리질 못한다고 ㅋㅋㅋ 샘통x2
그런데 저 아저씨가 버릇 못 고치고 자기 마음대로 기계를 분해하고 점검하려다 고장을 내서 출장 서비스도 받았다고 한다 ㅋㅋ

택시 타기가 싫은 이유

재작년에 다소 늦은 시간에 여자친구를 집에 데려다 줘야 했었습니다. 늦어서 버스는 끝났을거 같아 나는 녹사평역에서 방배동까지 택시를 타기로 했지요. 보통 할증까지 생각하면 7천원 내외의 택시비가 나오곤 합니다.

나이 40쯤 되어 보이는 젊은 택시기사분이 마침 오시길래 잡아서 탔습니다. 처음에는 예의도 있으시고 운전도 시원스럽게 하시더군요. 그런데 이 아저씨가 엉뚱한 방향으로 방향을 트는 것이 아닙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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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솔직히 말해서, 해방촌에서 방배동쪽으로 오는데, 한강대교를 건널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어디있을까요? 운전을 안하는 사람이라도 그정도는 어이없다고 할겁니다.

처음에는 제가 밤에 그쪽으로 가본적이 적어서 착각한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앞에 보이는것은 동작대교가 아닌 한강대교. 제가 왜 반포대교나 동작대교로 안가고 이리로 왔냐고 묻자, 그 아저씨 왈

“그리로 가면 이 시간에 막힙니다. 이리 가는게 빨라요.”

-_-; 전문가(?)의 말이니 일단 거기서 더 따지는 것을 말았습니다. 그런데….흑석동길에 들어서자 길이 막히기 시작합니다. 주택가와 아파트가 늘어선 그 지역은 국립 현충원을 끼고 있어서 강남쪽으로 가는 길은 순환도로를 제외하면 그 길 뿐입니다. 게다가 주말.

결국 7천원이면 될 택시비는 1만 6천원 조금 덜 되게 나왔습니다.

종종 늦거나 급하면 택시를 타던 저는, 그 후로 택시를 한번도 타지 않았습니다. 택시 기사님, 길 좀 돌아가서 돈 버셨으니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