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본 실베스타 스텔론 주면의 1995년판 저지 드레드와 원작이 같은 별개 영화. 실베스타 스텔론 영화는 평이 안좋았지만, 특유의 만화적이고 막장인 SF 분위기는 좋았고, 칼 어번과 레나 헤디등의 다른 영화에서 인상 깊었던 배우들이 나와서 기대하고 봤다.
결론부터 말하면 애매하다.
영화는 그냥 마초 형사가 마약갱들 사는 건물에 고립되서 열심히 총질하는게 전부. 미녀 초능력자 조수는 편리하게도 상대의 마음을 읽는 능력을 가졌다.(본인이 헬멧을 쓰면 초능력을 못쓰지만, 상대가 헬멧을 써도 상대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니 ㅋ) 예산을 아끼려고 한 것인지 그외의 요소는 거의 안나오기 때문에 굳이 ‘저지 드레드’라는 캐릭터를 살리기에 애매해져 버린듯 하다.
꺼리낌 없이 악당을 죽이는 총질을 보고 싶다면야 적당한 영화일지도.
앤더슨 역의 올리비아 썰비가 무척 매력적이라, 그래도 이 영화가 기사회생 한것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