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에서 새로 공개한 라이언 레이놀즈 주연의 영화.
배우들이 배우개그하기 딱 좋은 구성이다. 아들은 데드풀, 엄마는 엘렉트라, 아빠는 헐크, 아들의 아내는 가모라 ㅋㅋ
영화는 기본적으로 백투더퓨처2를 오마주하고 있다. 미래에 시간여행을 악용해 과거의 자신에게 정보를 제공한 악당, 그 악당을 막으려는 시간여행 발명자와 주인공. 특이한 점은 주인공이 한 명인데 두 명이라는 것. 현재의 애덤과 미래의 애덤이다. 그 둘이 티격태격하며 웃기고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발전하는 것이 메인 볼거리이다.
시간여행을 다루고 있지만 백투더퓨처 이상으로 복잡하게 만들거나 시간선을 꼬아 놓지 않는다. 단순하게 현재 미래 과거 세가지만 나오는 심플함과 거기에 잘 섞인 라이언 레이놀즈의 유머가 이 작품의 장점이다. 1시간 40분의 짧은 러닝타임에도 영화는 잘 마무리 된다.
단점은 너무 단순화해서 타임 패러독스를 대놓고 무시한다는 것. 내용상 양자 어쩌구 하며 합리화 하는 멘트 하나로 마무리한다. 그 외에도 SF팬으로서는 아쉬운 점이 좀 있다. 그리고 너무 뻔한 미국식 가족애로 끝나는 것도 좀 아쉽.
특수효과와 액션은 아주 많이 나오지는 않지만 꽤 볼만하다. 마지막 가속기는 너무 번쩍거려서 대놓고 CG스럽지만.
내 평점은 별 4.5개. 넷플릭스 사용자라면 시간 죽이기용으로 적극 추천.
ps. 영화가 처음부터 백투더퓨처 오마주인걸 대 놓고 밝히는 장면. 개 이름이 호킹이다. 백투더퓨처에 나온 박사의 개 이름은 과거에 코페르니쿠스이고, 현재에는 아인슈타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