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택시 사용기

  • 목적지 : 청림동 아파트에서 종종 방문하게 되는 방배동 본가 왕복
  • 시기 : 주말
  • 탑승인원 : 성인2, 아이1
  • 기존 콜택시 : 약 10여군데 전화해야 택시를 부를 수 있었으며, 아파트까지 부르는데도 기사들이 길을 몰라서 헤매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길을 가던 중에도 짧아보이지만 평소 막히는 낙성대방면으로 가려는 기사가 많으며, 그럴 경우 1만원 이상 요금이 나온다. 다른 길인 숭실대 방면의 경우 6천원. + 1천원 콜비.
  • 카카오 택시 : 누르자 마자 5초만에 택시가 콜을 받았으며, 이미 지도로 출발지와 목적지를 찍어 놓아 추가적인 설명이 필요 없었다. 택시가 다가오는 모습도 바로 확인이 가능했다(이게 되는 택시는 기존에도 있었지만 더 정확했다) 아직 콜비가 없어서 6천원대 요금이 나왔다. 무척 편리했다.
  • 기타 : 두 택시 기사분 모두 기사용 카카오택시 앱의 조작을 잘 몰라서 혼동하고 있었다. 한분은 연동된 김기사 앱의 알림 메시지를 끄는 방법을 몰라서 아예 폰을 리부팅 시켰다 -_-

신개념 마이크로 카페 “카카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최근 트위터같은 마이크로 블로그가 강세다. 쉽게 접근해서 쉽게 쓸 수 있는 장점은 바쁘지만 소통이 필요한 현대인에게 어쩌면 최고의 장점인듯하다. 그런데 이 장점을 다른 곳에도 활용하려는 노력이 이루어지는 듯 하다.

마이크로 카페를 표방한 카카오도 이런 서비스 중 하나이다. 카카오는 주제를 하나 정해서 카페를 만든다음, 거기에 원하는 사람을 초대해서(서비스 가입을 한 사람이든, 외부의 사람이든 e메일이나 전화번호등으로 초대가 가능하다) 같이 사용하는 서비스이다. 단순 대화나, 동영상, 사진, 일정, 스토리, 연락처, 파일 공유, 음악 감상, 장소에 대해 이야기 하거나 할일을 계획할 수도 있다. 이런 종류들은 앞으로 더 늘어날 계획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본인의 가장 치명적인 단점이 드러나고야 말았다. -_- 지인이 별로 없다는…

카카오는 일반 인터넷 카페와는 달리 자신이 원하는 카페를 찾아서 가입하는 방식이 아니다. 철저하게 ‘지인’의 초대로 가입하고, 내 ‘지인’을 초대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평소에 사교성이 없어서 인터넷에서나 사람들을 만나던 나같은 녀석은 제대로된 서비스 이용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몇몇 아는 사람들끼리 작은 모임 공간이 필요한 경우, 가볍게 사용하기 좋은 서비스가 아닐까 싶다. 기존의 카페를 쓰기엔 관리를 하는데 노력도 필요하고 너무 거창하니까 말이다. 구글 Wave가 비슷한 성격의 서비스지만, 아직 두 서비스 다 테스트와 개발이 이루어지는 중이라 정확한 비교는 힘들다.

지난 목요일에 카카오의 블로거 간담회가 있었다. 가서 맛있는 크라제 햄버거도 먹고, 꽤 좋은 선물들도 받아왔다. (티셔츠는 마음에 안들지만…. 핑크색 커다란 로고가 세겨진…-_-) 서비스의 보여주고 싶은 점을 줄줄이 설명하기 보다는, 블로거들의 의견을 들으려 최대한 시간을 할애하는 모습이 멋져보였다. 카카오측의 바람대로 훌륭하고 인기 좋은 서비스가 되기를 기대한다.

ps.
그런데 참가한 분들이 죄다 평소 블로거 모임들에서 많이 뵙던 유명 블로거분들이었다. 게다가 전부 남자들! (여성은 한분;;) 이번에는 의견을 듣는 목적이었다고 하지만, 제대로 사용기와 홍보를 위해서는 20, 30대 여성 블로거분들을 모아놓고 다시 한번 블로거 간담회를 하는것이 어떨까 의견을 내 본다.

ps.
이상하게 로그인을 해도, 파이어폭스나 구글 크롬에서 ‘비밀번호 저장’을 묻는 버튼이 뜨지 않는다.

ps.
카카오 서비스를 사용하고 싶으신 분들은 저에게 블로그 비밀글이나 트위터 DM으로 e메일을 보내주시면 초대해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