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민들을 위해 코로나19에 대해 결정하고 계획을 세우듯이, 가장도 가족들을 위해 결정과 계획을 세워야 한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내가 올 봄에 가장 먼저 한 일은 커다란 병원용 3M 새니타이저를 사서 현관에 붙여둔 것이었다. 실질적인 소독도 소독이지만, 손 씻는 것을 잊지 말라고 가장 눈에 띄는 곳에 설치해 놨다.
맞벌이라서 아이들을 학교나 유치원에 맡겨야 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일단 외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 하도록 했다. 외출시에는 항상 KF-94 마스크를 사용하고, 외출 후 돌아와 소지품을 소독하는 일도 필수.
그리고 해외 의학 논문들을 살펴보며, 비타민D와 아연을 가족들이 섭취하도록 했다. 아직 완전히 검증된 것은 아니지만, 비타민D와 아연의 부족이 코로나19에 감염되었을 때 병세와 연관이 있다는 논문들이 몇 가지 있다.
그리고 KF마스크, 구급의약품, 식료품들도 한달 정도는 쓸수 정도를 모아놓고 있다.
백신에 관해서는 정부의 계획이 나의 계획과 어느정도 맞아 떨어지고 있다. 나의 코로나19 백신 관련 계획은 다른 나라들이 대규모로 맞는 것을 3개월 이상 지켜 본 뒤에 그 중에 부작용이 가장 적은 백신을 맞는 것이다. 정부의 백신 접종 계획은 빨라야 내년 3월 이후이고(이마저도 의료진과 위험군부터 맞겠지만), 여러가지 백신을 수급하려고 하고 있다. 3개월이면 아마 백신의 부작용은 거의 밝혀질 것이다. 전세계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중이니.
가장 걱정인 것은 현재 국내 코로나19 확산이 무척 심해졌다는 것인데, 개인이 노력 할 수 있는 일은 더 이상 없다는 것이다. 길고 긴 터널에서 계속 걸어갈 수 밖에 없는 것 같은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