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잘 나갔던 미남 배우 벤 애플렉, 건강 미인 제니퍼 가너, 폰 부스에서 열연한 콜린 파렐, 덩치가 곧 카리스마인 마이클 클락 던칸. 데어데블은 이런 배우들 때문에 예전부터 보고 싶었던 히어로 영화입니다. 원작 만화는 못 봤지만, 장님이 다른 감각이 예민해져서 초인이 된다는 설정은 꽤 신선했습니다. 동양 무협물에는 간혹 맹인검객이 나오지만.
우연한 기회에 이 영화를 보게 되었는데, 이거…영 재미없군요? -_-;
뭐랄까…히어로물이긴 한데 초인들이 아니다보니(사실 그정도면 이미 인간을 초월했지만…영화나 만화기준으로는 그리 대단치 않은) 그리 액션도 시원시원하지 않고, 그다지 깊은 주제도 없고… 주인공이 정의를 지키려다 우연히 최종보스가 자기 아버지도, 애인도 죽인 놈이라 싸워서 이긴 후 죽이진 않았다? 음… 보통 마지막에 주인공이 악당을 살려줘도, 악당이 어리석은 짓을 하다 죽기 마련인데 그렇진 않더군요 ㅎㅎ
어째튼 전형적이진 않지만 그리 재미도 없었던, 뭔가 애매하고 평범한 작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