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년 보호감찰관 리차드 기어는 옛날에 납치당해 죽은 소녀를 못지켜서 그 원한으로 자신의 담당인 성범죄자들을 험하게 대하고, 신참 보호감찰관 클레어 데인즈는 그의 양심 역할을 할 줄 알았는데 뭐 그냥 따라만 다니고, 범죄자 커플은 잔인한 짓 – 산채로 납치한 소녀 발목 자르기 – 하고 있고….
뭐랄까…영화가 나름 잘 만들고 잘 찍긴 했는데, 참 답답하고 불편한 영화입니다.
실제 납치살인 사건을 모델로 했지만, 홍보와는 달리 우리나라 사건과는 별로 연관성도 없고, 추격이 숨막힐정도로 스릴 있지도 않습니다. 그다지 추리나 액션이 있는 것도 아니구요. 추격이라기 보단 “또 애가 납치됐어! 범인을 내가 잡겠어.” 하고 자기가 담당하고 있는 전과자들 몇십명 골라 족치다보니 막판에 하나 걸린다….수준입니다.
이런 소재에 관심 있는 분들이 아니면 비추인 영화입니다.
ps.
클레어 데인즈는 더 나이 먹기전에(아직 예쁩니다만) 화끈한 액션영화 주인공 한번 해보는게 어떨까 싶네요. 늘씬한 기럭지와 강인한 인상이 아깝습니다. (터미네이터3는 뭐 별로 액션도 없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