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클루니도 이제 60대이고, 펠리시티 존스도 이제 40 직전의 나이라는게 더 충격이었던 그런 재난 영화.
농담이고, 기존 재난 영화와는 사뭇 다른 영화였다. 이미 지구의 파국과 인류의 멸망은 피할 수 없는 상황이고, 영화는 지구 최후의 생존자인 조니 클루니와 그와 연락중인 우주 탐사선의 인물들, 그리고 조지 클루니의 과거에 대해 다룬다. 조지 클루니는 극지방 연구소에서 남아 있는 한 여자 아이를 발견하고, 라스트 오브 어스를 찍나 했더니 그게 반전, 결국은 그 3가지 이야기가 다 이어져 있었다는 이야기.
재난 영화 치고 스릴은 없고, 내용은 잔잔하다. 그나마 있는 반전은 충분히 예상 가능한 수준. SF팬으로서는 최신 개념으로 설계된 유인 우주 탐사선이 묘사되는 점이 재미가 있었던 영화. 다만 그 우주선이 나오는 장면들이 대충 그라비티를 연상하는 점들이 많아서 일반적인 관객에게는 큰 재미는 없을 듯.
영화 마지막에는 우주선에 남녀 한명과 뱃속의 아이가 살아 남았지만, 그 숫자로는 인류의 미래를 기대하기에는 힘들 듯 하다. 그냥 아담과 이브에 대한 패러디.
내 평가는 별 3.5개.
ps. 임신한 상태로 우주선에서 생활하는 것은 둘 째치고 우주 유영까지 한다? 방사선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