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X-MEN: Days of Future Past, 2014)

넷플릭스에 있길래 감상.

센티넬이라는 로봇이 모든 뮤턴트를 말살 하려고 하자, 미래를 바꾸기 위해 미래에서 과거로 의식이 전송된 울버린이 하는 일이 주요 소재이다. 엑스맨 버전 터미네이터.

소재가 소재이다 보니 액션도 많고, 볼거리가 많다. 과거 시리즈의 엑스맨 배우들과 새로운 시리즈 엑스맨 배우들을 같은 영화에서 볼 수 있는 것도 한 재미. 또한 전작인 퍼스트 클래스에서 발생한 수많은 모순들을 절반 정도는 타임라인 리셋 효과로 해결했다는 장점도 있는 작품.

단점이라면 퍼스트 클래스에서 새로 등장한 캐릭터들을 ‘잡혀서 인체 실험 당하다 죽었다’라며 다 삭제 해버린 것인데, 그래서 결국 매그니토, 프로페서X의 대립과 울버린과 미스틱이 행동 대장인 도로 예전 시리즈와 비슷한 캐릭터 구성을 가지고 이야기를 이끌게 되었다.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 기회를 놓쳐 버린 것은 아닌지 아쉬울 뿐.

장점은 여러 뮤턴트 캐릭터들이 한두번 이상씩 자신의 초능력 최대치를 보여준다는 점(그리고 죽는다). 그 액션과 센티넬의 무서움이 잘 묘사되었다는 점이다. 퍼스트 클래스의 투닥거리는 애매한 액션과는 많이 달라졌다. 그리고 퀵 실버가 정말 멋지게 나와서 나중에 마블의 퀵실버와 비교가 될 정도이다. 시간 여행 소재인데도 어렵지 않게 연출했다는 것도 장점.

내 평가는 별 5개. 만점짜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