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탄(Clash of the Titans, 2010), 타이탄의 분노 (Wrath Of The Titans, 2012)

뭔가 좀 애매한 영화.  일단 시리즈 두 영화 다 진행이 너무 똑같다. 최종 보스가 무식하게 크기만 하고 주인공에게 별다른 위협이 못 되며, 주인공이 필살 무기 한방에 끝내버리는 것 까지.

중간중간 액션은 좀 볼만 하지만, 글쎄… 최종 보스가 애매해서 그닥.

신들은 도덕이라곤 없는 개판들이고, 인간이 거기에 대항해서 일어나서 싸우고, 페르세우스가 인간편이 더 좋다면서 괴물들을 무찌르는 것이 주제인듯? 그런데 결국 페르세우스도 제우스의 무기 지원과 버프를 받아야 임무를 완수 할 수 있었고, 바람둥이 제우스는 갑자기 자식 사랑하는 멋진 아빠인척 하는 등, 뭔가 주제를 표현하는데 심하게 꼬인다.

그리고 이래저래 기존 그리스 신화와 이야기가 많이 다르다. 뭐 재미를 위한 각색은 어쩔 수 없겠지만, 그것도 그리 크게 재미있지는 않아서…

그냥 시간 때우며 적당히 보는 영화인듯.

ps. 매즈 미켈슨이 멋지게 나온다. 게다가 젊어. 배역 이름은 Draco (응??)

ps. 메두사 CG인거 너무 티나

ps. 1편과 2편의 안드로메다역 배우가 다르다;; 공주님에서 여왕님으로 업글하면서 바뀐…

ps. 진(정령)이라고 나오는 아저씨는 왠지 스타트렉 리부트 시리즈에서 스카티의 사이드킥으로 나오는 Keenser와 닮았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