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에서 피카사2.7베타 한글 깨짐 해결하기

구글은 리눅스용 피카사는 따로 재개발하지 않고 Wine을 통해 에뮬레이션하는 방식으로 제공하고 있는데, 항상 한글이 깨지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작년 12월에 발표된 피카사 리눅스용 2.7 베타도 공식적으로는 아시아권 문자를 지원한다고 했지만, 깔아보자 한글이 깨져서 많은 분들에게 버림 받았죠. 그런데, 한달전에 이리저리 만져보다가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그동안 써보니 별 문제가 없기에 방법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1. Picasa 2.7 Beta 다운로드와 설치

다운로드 위치는 다음과 같습니다.

http://picasa.google.com/linux/download.html

2.7 Beta에서 맞는 파일을 다운받고 설치합니다. 우분투에서는 맞는 CPU의 deb파일을 받아 더블클릭하면 설치할 수 있습니다.
설치중 약관에 동의하는 장면에서, 한국 Locale을 읽어들여 깨진 한글로 된 약관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만, 무조건 동의하고 넘어갑니다…

2. 설치후 Picasa Font Settings 실행

설치후 메뉴를 보면 이전 버전과 달리 폰트 설정 프로그램이 따로 존재합니다.

3. 설정 프로그램이 실행되면, Add 버튼을 누릅니다.


4. 한글 폰트 고르기

한글 폰트를 설정해야 하는데…이름이 깨져서 난감하죠. 각자 원하는 글꼴이 있겠지만 우선 ‘은 돋움’을 고르시길 추천합니다. 폰트를 추가로 설치하지 않은 시스템에서는 네모네모(-_-)중 7번째에 있는 폰트일껍니다. 아니면 눈치로 고르시길.

고르고 OK두번.

5. 한글 폰트 적용 확인

폰트 설정 프로그램을 종료했다가 다시 실행하면 한글 폰트를 제대로 적용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만약 은 돋움외에 다른 한글 폰트를 원하신다면, 여기서 다시 Add버튼을 눌러 추가하시면 됩니다. 이전엔 네모네모로 나왔던 한글 폰트 이름들이 잘 보일테니 고르기 쉬울겁니다.

6. 피카사 실행

이제 피카사를 실행해보면, 인터페이스도 완전 한글화되고, 디렉토리나 파일명들도 전부 한글이 잘 나옵니다. 멋지군요.

7. 최적화

리눅스용 피카사는 Wine이라는 일종의 윈도 API에뮬레이션 방식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느립니다. 옵션의 기본에서 특수효과등 필요없는 옵션을 꺼버리고, 파일 유형에서도 TIF, RAW, 동영상등 퍼포먼스가 많이 필요한 파일들을 제외하면 매우 쓸만해질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