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퍼 (Jumper,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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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의 근원은 사실 많은 사람들이 눈치 채지 못하고 있지요.

 

아주 먼 옛날 은하계 저편에….

욕심 많은 어떤 정서 불안정 소년이 당대 최강인 어떤 남자의 팔을 뎅겅 했더랬습니다. 그 남자는 죽어서도 한을 품었고, 환생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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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정서 불안정해서 열심히 순간이동하는 헤이든 크리스텐슨을 잡아 죽이려는 새뮤얼 잭슨이 되었더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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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

 

점퍼는 이래저래 푸시랑 비교가 되더군요. 둘 다 주인공들은 초능력자이고, 그들과 대립하는 비밀기관이 있습니다. 세계적인 명소가 배경인 것도 비슷하죠. 하지만 점퍼는 내용 전개가 질질 끌지 않고 화면이 빠르게 바뀌는 액션도 꽤 시원시원했고, 러닝 타임도 길지 않았죠. 푸시처럼 잔머리 쓴다거나 인물들의 능력을 구분할 필요도 없었고요. 원래의 원작 이야기가 있다고는 하지만 영화 자체만으로도 간단히 볼만 했습니다.

아쉬운 건 헤이든 크리스텐슨은 여전히 화난 것과 우는 것이 구별이 안 되는 스타워즈 시절 연기를 하고 있더군요. 저래가지고 나이가 들면 그다지 활동 못할 배우가 되는 건 아닌가 싶었습니다. 다이앤 레인은….많이 늙으셨더군요. 안습.

 

ps.

이 영화도 트론:새로운 시작과 많은 면에서 통합니다. 주인공이 애비 원수는 안 갚고 여자친구만 구해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