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19대 국회의원 선거, 이른바 총선이다.
비가 그치고 날씨가 따듯해지자 만삭인 마눌님을 모시고 동네 노인정에 마련된 투표소로 갔다. 그리고 둘다 이미 등재번호를 알고 갔기에 바로 선거인명부 확인하는 곳으로 갔다.
번호를 이야기 하자, 담당자가 싸인하라고 명부를 내밀었다. 속으로 ‘신분증 확인은 싸인하고 하나?’하고 생각이 들었지만, 일단 싸인을 했다. 그리고 주민등록증을 내밀었다. 그러나 담당자는 그냥 다음 사람을 쳐다보며, 우리에겐 투표하러 가라고 손짓을 했다.
마눌님은 아직 신분증을 내밀지 않은 상태였고, 내 주민등록증은 오래되서 사진이 희미한 상태였다. 제대로 보지 않으면 본인확인이 안되는 상태. 그런데도 확인하지 않았다.
혹시 다른 사람이 명부에 잘못 싸인하거나, 위장해서 다른 사람 것을 투표하면 어찌 되는건가? 알수가 있을까?
이거 심각한 문제 아닌가? 나만 예민한가?
오늘은 만삭인 마눌님 때문에 자중했지만, 다음 선거때도 이러면 투표소에서 난동 한번 부려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