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 카드의 경우 온라인 결제를 할 때, 안전결제, 혹은 ISP라 불리는 인증을 거치게 된다.
문제는 이 ISP인증 창의 구성이 ‘공인인증서’ 구성과 똑같다는 것. 카드 인증파일을 저장한 저장매체를 선택하고, 카드를 선택한뒤에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디자인이, 공인인증서를 저장매체에서 선택한 뒤에 인증서를 선택하고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것과 같다.
그래서 쇼핑몰에 들어오는 ‘공인인증서 선택창에서 내 인증서가 안나와요’ 라는 문의의 대부분은 이런 경우이다. 내가 분명히 USB에 공인인증서를 넣어놨는데, USB를 선택해도 저 목록에 안나온다는 것이다. 당연하다. 저 목록엔 공인인증서가 아니라 ISP 카드만 보여주니까. 혹은 ‘내가 30만원이 안넘는 걸 결제하려는데 왜 공인인증서를 물어보냐’ 라는 문의도 들어온다.
또한 BC카드 결제시에는 세이브 서비스라던가 포인트 서비스등의 창을 같이 띄워서 혼동을 준다. 마치 그런 서비스를 가입해야만 결제가 가능한 것처럼 착각을 일으킨다.
혼동을 주는 디자인은 없어져야 할텐데, BC카드나 관련 결제 서비스들은 그런 배려가 전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