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만제로냐 불안제조냐?

MBC에서 목요일 오후 7시 20분에 방송하는 “불만제로”.

스폰지를 약간 벤치마크한 듯한 형태의 코믹과 실험을 추가한 고발프로그램이다. 특히 일반 소비자가 소비하는 재화에 대한 추적이 주요 대상이다. 최근에는 휘발유 계량문제등 여러가지 소비자 권익을 위한 방송과 젓가락 표백, 자장면 MSG등 건강과 관련해서 이슈를 만들고 있다.

하지만 모기불통신 블로그의 글들을 보면 점차 이 방송이 “소비자의 불만을 없애는” 방송인지, “소비자의 불안을 키우는” 방송인지 점차 애매해지곤 한다. 실험이라고 나오는 것들도 몇몇 단순 계량적인것을 제외하고는 과정 생략과 어설픈 표본조사등 비과학적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예전에 SBS의 “그것이 알고 싶다”도 상당한 관심을 일으켰으나, 나중에는 흥미위주라는 비판을 받아야 했다. “불만제로” 제작진도 인기에만 연연하지 않고, 진정으로 시청자들에게 도움이 될지, 사실에만 입각했는지, 과학적으로 공인되지 않은 결론을 도출하거나 공포만 조성하는건 아닌지 스스로 돌아봐야 할것이다.

ps. 모기불통신이라는 블로그. 생각해 볼만한 글이 많다. 방문해 보시기를 추천. 다만 ‘모깃불’이 아니라 ‘모기불’이라는게 항상 눈에 걸린다;; 뭔가 다른 뜻이 있는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