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ira AntiVir 무료 백신프로그램 간단 사용기

제 주사용 OS는 우분투입니다만, 게임과 이미지 작업등을 위해서는 윈도를 포기할 수는 없지요. 그래서 백신은 필수입니다. 무료백신인 avast! Home 을 2년간 쓰고 있었습니다만, 왠지 가끔 버벅이는 증상이 생기는것 같고(특히 업데이트 다운받을때는 갑자기 느려집니다), 스캔 속도가 좋지 못해서 바꿔볼까 하던중에 AntiVir 를 깔아보기로 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빨간 우산 로고가 꽤 귀엽습니다.
몇일간 써본 결과,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무게감은 avast 와 큰 차이가 없는거 같습니다. 하지만 갑자리 느려지는 증상은 없는 듯합니다.
  • 하드디스크 스캔속도가 마음에 듭니다.
  • 무료사용자용 키를 받느니 뭐니 안해도 되서 설치가 간단합니다. (설치중 e메일등을 넣으라고는 합니다만)
  • 아이콘이나 인터페이스가 깔끔하고 알아보기 좋습니다.

단점이 있다면…

  • 한글화가 안된게 아쉽습니다.
  • 오진율이 높은듯합니다. 제 PC에서도 감염되지 않은게 확실한 파일을 3개 잡아내는군요.
  • 파일을 ‘치료’보다는 ‘이동시켜 보관’을 하는 위주인듯 합니다. repair 버튼이 활성화 되어 있는걸 본적이 없는거 같습니다.
  • 가끔 팝업창을 띄워서 자기네 제품 광고를 합니다 -_-;

쓰고보니 어째 단점들이 크군요.

ps.
아버지께서 쓰시는 PC에는 V3 lite를 깔아드렸습니다. 인터페이스가 깔끔하고 한글이니…

그런데… V3 lite는 그다지 lite하지 않더군요. 철저하게 감시하는건 좋은데 브라우저에도 이것저것 플러그인을 깔아놓고 그것때문에 IE가 불안정해지거나 종종 멈추는 증상을 보였습니다.

게다가 PC최적화 기능이 있길래 써봤더니….. IE8이 실행이 안되고 죽어버리네요 -_-; 어이 상실.

[유감] 안철수 연구소 NHN에 백신제공 철회

일이 아주 보기 안좋게 굴러가네요.

지난 1월 15일 이런 일이 있었고, 세계최초 실시간 무료백신 시대 개막(종합)
저는 환영한다는 글을 포스팅했었죠. NHN-안철수연구소 백신 합의를 환영합니다.
그런데, 안철수연구소, NHN에 백신 엔진 제공 입장 철회 랍니다.

무료백신이 안철수 연구소에 수익상 문제를 일으킬것은 자명한 일이니 그런면에서는 철회한것은 이해가 갑니다만, 아주 보기 안좋습니다. 맨처음 NHN이 무료백신을 시도하려는걸 반발해서 무력화시켰던 안철수 연구소입니다. 그런데, 그게 반발여론이 생기니 손을 잡았다가, 3달이나 지나서 다시 무효화 해버린겁니다. 내부사정은 잘 모르겠지만 시간을 끈 3달동안 NHN의 준비작업은 물거품이 되고, 안철수 연구소는 새로운 서비스들까지 개발한 꼴이 되었습니다. NHN의 뒤통수를 제대로 친거죠. 지금까지 안철수 연구소는 꾸준히 무료백신을 반대해왔기 때문에 어느정도 예견된 사태입니다만.

안철수 연구소의 철회 방침은 아무래도 회사의 수익문제와 기존 충성도 높은 고객들의 이탈을 막기 위해서일겁니다. 그런데 매번 입장 발표에서 나오듯 무료백신이 세계적으로 유래가 없다느니, 오히려 보안수준을 떨어트릴거라느니 하는 대의명분만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기사 뒷부분은 전부 그런 내용입니다. 차라리 솔직하게 가면 모를까, 너무 정치적이네요.

안철수 연구소의 국내 바이러스 노하우와 네이버의 파급력이 합쳐지면, 보안의식이 없는 사용자들도 백신사용이 늘어날 것을 기대했는데, 정말 아쉽네요. 대 실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