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서 ‘세계 최초’는 왜 붙는건데? 어째튼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네이버로 잘 알려진 NHN은 실시간 감시 기능이 있는 무료 백신을 배포하려고 했고, 안철수 연구소는 국내 백신시장이 교란된다고 딴지 걸었었죠. 이제 합의가 된 모양입니다. 전에도 글 쓴적 있지만, 이미 외국산 무료백신과 알약등의 무료 백신이 나온 상태에서, 안철수 연구소의 고집스런 딴지는 명분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이전의 몇몇 게임 대량 해킹사태나, 가짜 사기 백신 사건, 서버 집단 DOSS공격 사건등을 보더라도, 국내 PC유저들의 보안 의식은 형편없습니다. 소읽고 외양간 고치기는 커녕, 소잃고 집 뺏겨도 모르고 지내는 수준입니다. 윈도 서비스팩이나 보안업데이트는 컴퓨터만 느려진다고 안하는 사람들, 방화벽이나 백신이 뭔지도 모르는 사람들, 백신 안깔고 컴퓨터 좀 느려지면 윈도 다시 깔아 쓰면 된다는 사람들, 안전하게 하겠다고 백신 2개 3개씩 깔고 철통방어를 자랑하는 사람들….등 기본적인 개념이 없는 사람들이 수두룩 합니다. 그 틈을 비집고 입소문마케팅을 이용한 가짜나 유사 무료 백신 프로그램들이 범람하고 있구요.
이런 보안의 부재는 수많은 PC가 바이러스에 당하고, 그로인해 다른 공격 수단에 사용되고, 개인정보나 비밀번호 노출등 수많은 문제를 일으킵니다. 그 해법중 그나마 화끈한(?) 방법은 네이버처럼 막강한 영향력을 가지고, 사람들이 무심코 ‘툴바’깔아 쓰듯이 무료 실시간 백신을 깔아 쓰게 만드는 방법이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니, 최선까진 아니라도 유용한 차선은 되려나. 이번 결정으로 국내 보안 상황이 많이 개선되길 기대합니다.
하지만 아쉬운것은, 네이버는 원래 국내외적으로 유명한 ‘카스퍼스키’엔진을 쓰려고 했습니다만, 이번 합의로 안철수 연구소의 엔진이 네이버의 PC그린에 탑재 될것으로 보입니다. 기사에는 듀얼 엔진이 될거라고 하지만, 네이버가 괜히 양쪽에 라이센스비를 낼 필요가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카스퍼스키와 계약이 끝나면 V3나 기타 국내 백신엔지만 다루게 되지 않을까요? 그럴경우 개인적으로 안철수 연구소의 백신 성능을 못 미더워 하기 때문에 (없는것보단 낫지만) 좀 그렇군요. 게다가 이번 합의로 네이버의 국내 IT 분야 장악력이 백신 시장까지 미쳐 더 커진 셈이 됩니다.
저 쪽에서는 백신 선정 어쩌구 난리지만..
전 바이러스를 안걸리게 쓰니까 뭐 (…)
역시 예방이 최고라죠.
전 리눅스를 쓰기 때문에 후후후후…
기존에 유료로 사용하던 사람들 대우가 문제겠군요.. ^^
어쨌거나 사용자 입장에선 환영입니다.
무료 백신이 늘어나는건 사용자 입장에서 정말 환영할만한 일이죠.
특히 네이버처럼 영향력이 대단한 회사가 공급하면 백신이 안깔려 있는 PC가 줄어들겁니다. 그런면에서 기대하는데…
요즘은 다른거 다제쳐두고 알약이 킹왕짱
저처럼 백신없어도 바이러스 안걸릴 OS를 쓰는게 킹왕짱(사실은 불편…)
안철수 백신입니까? PC그린은 없는셈 치고 앞으로도 AVAST, 알약이나 계속 써야겠군요. 이뭐병도 아니고….
안철수 연구소의 이미지가 예전같지 않은 모양입니다. ^^
보나마나 장난아니게 무거워질듯
V3최신버전이 상당히 무겁다는 이야기는 들었습니다. 실제로 써보진 않아서 모르겠지만…
사용자의 입장에선 좋은 소식이네요. 알약의 성공에 자극을 받은 것일까요? ^^;;
말씀하신대로 알약과 야후의 행보때문에 옆구리가 계속 찔렸겠죠. 일반 PC사용자들의 보안상태가 전체적으로 나아지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