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rosoft Security Essentials 기업 사용권에 대해 MS에 물어보다

Microsoft Security Essentials(MSE)는 사이트의 설명에 “중소 기업에서 최대 10대의 PC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라고 되어 있다. 이것 때문에 많은 사이트들에 ‘10대까지는 무료로 깔아도 된다’라고 묘사가 되어 있다.

그래서 MS에 확인하러 전화질 해봤다.

확인 결과

– 10대까지 무료가 아니라, 10대 이하의 PC를 보유한 소규모 기업의 경우 무료.

– 윈도우8 이상에 설치된 Windows Defender(윈도우 디펜더로 이름만 바뀌었지, 사실상 같은 어플)는 기본 설치된 것이라 기업에서 써도 괜찮다.

해외 무료백신 3종 간단 사용기

AVG Free

  • 가장 세련된(?) 그래픽과 과잉된(?) 안내문들이 줄줄 나오는 인터페이스.
  • 다운로드 서버가 너무 느리다.
  • 세부적인 기능 켜고 끄기가 가능한데, 하나만 꺼도 노란색 경고 트래이 아이콘을 항상 띄워놔서 눈에 거슬린다.
  • 윈도7 얼티밋에서 이상하게 하드를 계속 긁고 있는 문제 발생(업데이트도, 스캔도 아닌데도 계속 긁어댐)

Avira AntiVir Personal

  • 낮은 사양이 장점. 업데이트 할때도 CPU가 별로 느려지지 않는다.
  • 활상화 될땐 우산이 펴지고, 활성화가 안되어 있을때는 우산이 접히는 재미있는 트래이 아이콘
  • 지금은 모르겠는데, 내가 쓸땐 한글화가 안되어 있었다.
  • 오진율이 좀 높은거 같다.
  • 업데이트를 꺼놔도 매일밤 12시가 넘으면 계속 뭔가 받아서 갱신한다. 그리고 그때마다 화면 반을 차지하는 커다란 광고창을 보여준다.

Avast! Home Edition

  • 작동하는 사양은 무척 낮은데, 업데이트를 하거나 알림창이 뜨면 CPU를 순간적으로 높게 먹는 경향이 있다. 단일코어 CPU일경우 게임할때는 업데이트를 꺼놓을것.
  • 한글화뿐 아니라 바이러스 경고 음성까지 한국어로 더빙되어 있다.
  • 필요한 옵션과 감시할 프로그램들을 세부적으로 설정가능하다. 모를때는 간단한 인터페이스로도 변경 가능.
  • 그러나 전체적인 인터페이스 그래픽은 윈도98스럽다.
  • Home Edition은 무료인데도, 1년마다 등록키를 재발급받아서 갱신해줘야 한다.
  • 리눅스 버전도 있다! (감시가 아니라 스캐닝만 되는 버전)

역시 무료백신들은 장단점이 있는 듯.

[유감] 안철수 연구소 NHN에 백신제공 철회

일이 아주 보기 안좋게 굴러가네요.

지난 1월 15일 이런 일이 있었고, 세계최초 실시간 무료백신 시대 개막(종합)
저는 환영한다는 글을 포스팅했었죠. NHN-안철수연구소 백신 합의를 환영합니다.
그런데, 안철수연구소, NHN에 백신 엔진 제공 입장 철회 랍니다.

무료백신이 안철수 연구소에 수익상 문제를 일으킬것은 자명한 일이니 그런면에서는 철회한것은 이해가 갑니다만, 아주 보기 안좋습니다. 맨처음 NHN이 무료백신을 시도하려는걸 반발해서 무력화시켰던 안철수 연구소입니다. 그런데, 그게 반발여론이 생기니 손을 잡았다가, 3달이나 지나서 다시 무효화 해버린겁니다. 내부사정은 잘 모르겠지만 시간을 끈 3달동안 NHN의 준비작업은 물거품이 되고, 안철수 연구소는 새로운 서비스들까지 개발한 꼴이 되었습니다. NHN의 뒤통수를 제대로 친거죠. 지금까지 안철수 연구소는 꾸준히 무료백신을 반대해왔기 때문에 어느정도 예견된 사태입니다만.

안철수 연구소의 철회 방침은 아무래도 회사의 수익문제와 기존 충성도 높은 고객들의 이탈을 막기 위해서일겁니다. 그런데 매번 입장 발표에서 나오듯 무료백신이 세계적으로 유래가 없다느니, 오히려 보안수준을 떨어트릴거라느니 하는 대의명분만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기사 뒷부분은 전부 그런 내용입니다. 차라리 솔직하게 가면 모를까, 너무 정치적이네요.

안철수 연구소의 국내 바이러스 노하우와 네이버의 파급력이 합쳐지면, 보안의식이 없는 사용자들도 백신사용이 늘어날 것을 기대했는데, 정말 아쉽네요. 대 실망입니다.

NHN-안철수연구소 백신 합의를 환영합니다.

세계최초 실시간 무료백신 시대 개막(종합)

거기서 ‘세계 최초’는 왜 붙는건데? 어째튼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네이버로 잘 알려진 NHN은 실시간 감시 기능이 있는 무료 백신을 배포하려고 했고, 안철수 연구소는 국내 백신시장이 교란된다고 딴지 걸었었죠. 이제 합의가 된 모양입니다. 전에도 글 쓴적 있지만, 이미 외국산 무료백신과 알약등의 무료 백신이 나온 상태에서, 안철수 연구소의 고집스런 딴지는 명분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이전의 몇몇 게임 대량 해킹사태나, 가짜 사기 백신 사건, 서버 집단 DOSS공격 사건등을 보더라도, 국내 PC유저들의 보안 의식은 형편없습니다. 소읽고 외양간 고치기는 커녕, 소잃고 집 뺏겨도 모르고 지내는 수준입니다. 윈도 서비스팩이나 보안업데이트는 컴퓨터만 느려진다고 안하는 사람들, 방화벽이나 백신이 뭔지도 모르는 사람들, 백신 안깔고 컴퓨터 좀 느려지면 윈도 다시 깔아 쓰면 된다는 사람들, 안전하게 하겠다고 백신 2개 3개씩 깔고 철통방어를 자랑하는 사람들….등 기본적인 개념이 없는 사람들이 수두룩 합니다. 그 틈을 비집고 입소문마케팅을 이용한 가짜나 유사 무료 백신 프로그램들이 범람하고 있구요.

이런 보안의 부재는 수많은 PC가 바이러스에 당하고, 그로인해 다른 공격 수단에 사용되고, 개인정보나 비밀번호 노출등 수많은 문제를 일으킵니다. 그 해법중 그나마 화끈한(?) 방법은 네이버처럼 막강한 영향력을 가지고, 사람들이 무심코 ‘툴바’깔아 쓰듯이 무료 실시간 백신을 깔아 쓰게 만드는 방법이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니, 최선까진 아니라도 유용한 차선은 되려나. 이번 결정으로 국내 보안 상황이 많이 개선되길 기대합니다.

하지만 아쉬운것은, 네이버는 원래 국내외적으로 유명한 ‘카스퍼스키’엔진을 쓰려고 했습니다만, 이번 합의로 안철수 연구소의 엔진이 네이버의 PC그린에 탑재 될것으로 보입니다. 기사에는 듀얼 엔진이 될거라고 하지만, 네이버가 괜히 양쪽에 라이센스비를 낼 필요가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카스퍼스키와 계약이 끝나면 V3나 기타 국내 백신엔지만 다루게 되지 않을까요? 그럴경우 개인적으로 안철수 연구소의 백신 성능을 못 미더워 하기 때문에 (없는것보단 낫지만) 좀 그렇군요. 게다가 이번 합의로 네이버의 국내 IT 분야 장악력이 백신 시장까지 미쳐 더 커진 셈이 됩니다.

AOL의 새 무료백신 McAfee VirusScan Plus

AOL(아메리카온라인)은 최근까지 카스퍼스키 6.0 엔진을 사용한 Active Virus Shield를 무료로 제공해 왔습니다. Active Virus Shield는 Avast Home과 AVG Free 와 함께 3대 무료백신이라 불릴만한 좋은 백신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2007년 8월 1일부터 지원이 중단되었죠.

대신 AOL은 McAfee VirusScan Plus 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http://safety.aol.com/isc/BasicSecurity/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McAfee는 1989년부터 안티바이러스를 개발해낸 곳입니다. 도스시절에 V3가 우리나라를 지켰다면, 외국은 McAfee가 지켰죠.

맥아피

E메일 만 입력하면 라이센스 번호를 보내주던 Active Virus Shield 와는 달리, AOL 스크린 네임(ID)이 있어야 합니다. 즉, 가입만 하면 무료라는 것이죠. 업데이트 기한은 1년이지만 우리나라처럼 주민등록번호가 필요한 가입도 아니기때문에 얼마든지 라이센스 번호는 얻어낼수 있습니다….;; VirusScan Plus은 원래 국내 1년 라이센스 비용은 3만원인 유료 백신으로, AntiVirus, Firewall, AntiSpyware기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방화벽와 스파이웨어 차단기능까지 있으니, 기능만으로는 무료 백신중 상당히 높은 수준입니다. 대신 AOL판은 한글화가 되어 있지 않습니다.

같은 조건으로 좀더 업그레이드 버전인 McAfee Internet Security Suite도 제공되고 있습니다. http://safety.aol.com/isc/MaximumSecurity/ 이 녀석은 더 기능이 다양하군요.

VirusScan Plus를 잠시 써본 소감으로는, Avast Home 보다는 기능이 정리되어 있어서 설정하기엔 편한데, 약간 더 무거운 듯 합니다. 특히 Security Center라는 설정창이 작동이 좀 굼뜹니다. 설치할때 인터넷으로 다운받으며 설치가 되는데, 이게 빨라졌다 느려졌다 하는것도 문제입니다. 그리고 방화벽 기능이 있는데, 전문적인 소프트웨어 방화벽 수준의 설정이 가능한건 아니고, 윈도XP SP2의 자체 방화벽보다는 좀더 고급 기능을 가지고 있는 정도입니다. 아무래도 방화벽과 백신기능이 같이 있으니 시너지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는 되는데, 관련된 테스트를 해보진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 메모리 사용량은 소프트웨어 방화벽까지 통합된것 치고는 적은 사용량입니다.

맥아피2

EICAR 가짜 바이러스 테스트를 해봤는데, 파일이 씌어지거나 압축파일에서 꺼내려고만 하면 잡아내 막아버리는군요. 압축된 상태는 건드리지 않는데, 이건 사용자마다 호불호가 갈릴듯합니다.

맥아피3

디스크 검사는 화면처럼 트레이상에서 귀엽게 돌아갑니다. 속도는 오래걸리긴 하지만 카스퍼스키처럼 한나절 걸리정도는 아닙니다. 좀 큰 파일에서 오래걸리는군요. 검사를 다하면 아이콘에 체크표시가 추가되네요. 스펙에 의하면 무료 백신중 유일하게 스크립트 바이러스를 막아내며, 방화벽까지 일체형으로 디자인된 백신입니다.

ps. 아쉬운 점을 발견했습니다. 이상하게도 게임을 하던 도중 가끔씩 게임이 심각하게 느려지는 문제를 발견했습니다. 검사나 백신 업데이트를 CPU 사용상태와 관련없이 실행하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인듯합니다. 제 컴퓨터가 워낙에 고물이긴 하지만 Avast나 카스퍼스키를 쓸때도 없었던 문제인데, 좀 난감하군요.

ps. 아무래도 전체적으로 무거워서 저사양 컴퓨터에서는 비추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저도 Avast로 돌아왔습니다.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