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가 다소 포함된 글입니다)
픽사의 새 3D 애니매이션 업(UP)을 보았습니다.
탐험의 꿈을 가지고 어린시절부터 같이 지내온 아내의 추억이 깃든 집. 집도 버릴수 없고 아내와의 못 이룬 약속도 지키고, 자신을 못살게 구는 주변환경으로부터 떠나기위해 풍선을 잔뜩 매달아 집을 날리는 칼 할아버지에 대한 애니매이션입니다. 그의 집과 약속에 대한 집착은 러셀이나 강아지 더그등의 동료가 생기는걸 귀찮아하게 되고 그들의 위험도 외면하게 됩니다. 하지만 결국 아내가 자신과 함께 해서 행복했음을 알게 되고, 집에 대한 집착을 버려 오히려 자신의 꿈에 대한 집착으로 악인이 된 찰스 먼츠를 물리칩니다. 일종의 교훈적인 성장 영화랄까요.
이 애니매이션, 웃기는걸 기대하고 갔더니 요소요소 웃기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슬프고 감동적인 애니매이션이었습니다. 칼의 집에 대한 집착이 아내와의 추억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아이들은 잘 이해를 못할 줄 알았더니 주변에 우는 꼬맹이들이 꽤 되더군요.
앞부분에 상영된 파티클리 클라우드라는 단편도 꽤 감동적이었습니다. 황새 하나가 너무 불쌍했지만……ㅎㅎㅎ
픽사는 이제 애니매이션 제작에 경지에 이른거 같군요. 그들의 실패없는 성공 행진이 좀 무섭습니다.(흥행 성공이 아니라 작품성공)
ps.
개에게 추격당하는 장면은 인디아나 존스, 개들의 전투기 3대가 공격하는 장면은 스타워즈를 패러디 했더군요. ㅎㅎㅎ
ps.
많으 분들이 호평하신 이순재 선배님(저는 서울고 47회, 이순재 선배님은 5회…졸업생)의 연기는 확인을 못했습니다. 가까운 극장에 더빙판은 디지털 상영이 없더군요.
정말 말씀대로 픽사는 실패가 없는 것 같아요. 흥행성적도 그만큼 좀 더 나오면 좋겠지만, 앞으로 차차 나아지길 바라겠죠.
트랙백 걸고 갑니다~
유명세나 완성도등에 비해서는 흥행이 좋지 못한게 사실이죠. 상받는 운도 좋지 못하고. 나아지겠죠.
저도 정말 감동적으로 본 애니메이션입니다. 최근 본 영화 중 재밌는 영화를 추천하라면 꼭 추천하는 영화 중에 <라따뚜이>와이 있습니다^^
라따뚜이는 정말 걸작이었지요. -_-)b
픽사에서 나온 거라면 다 보고 싶군요
예전에 CF에서 나온거 보고 잊고 있었는데..보러가고 싶네요^^
저는 애석하게 Car를 보지 못했습니다. dvd 살 정도로 끌리진 않고…난감하군요.
와우~ 개가 말을 해요!
라는 광고밖에 안봐서 모르겠어요 ㅠ.ㅠ
한번 보시죠. ㅎㅎ
어린시절 꿈을 어른이 되고 이루지 못한 아픔이 있는 대부분의 어른들께 권할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