윙코맨더 시리즈 이후 윙코맨더의 특징을 가장 잘 이은 게임이 있다면, 바로 Descent : Freespace다. Descent를 만들었던 Parallax Software에서 만들었고, 윙코맨더의 특징인 근거리 도그파이팅 우주전, 메인구조-장갑판-보호막으로 이어지는 3단계 구조의 우주선, 종족간과 임무별로 특징있는 우주선, 동영상 사용에 의한 상황 설명, 우주선 무장설정등을 그대로 이어가고 있다.
Descent : Freespace는 윙코맨더와 비슷한 게임시스템을 가지고 있지만, 분명 다른 냄새도 많이 난다. 친절한 튜터리얼이나, 깔끔하고 자유로운 HUD설정, 1:1 전투뿐 아니라 다중 전투를 위한 미사일의 적극적인 사용(마크로스처럼 수십개 미사일을 퍼부울수도 있다), 가속장치의 박진감, Descent가 연상되는 손쉬운 조작과 미사일 회피등 공중전, 다양한 네트워크 플레이 등의 요소이다. 무엇보다 게임내 인간종족(Galactic Terran Alliance)관련 디자인이 너무나도 현재의 인간을 떠올리게 한다. 컴퓨터 화면은 초록색 일색인것이 80년대 컴퓨터 같고, 아이콘등의 사용도 마치 윈도를 보는거 같고, 전투기 채색과 디자인은 현재의 미군 전투기 같으며, 교신이나 말버릇마저 영화속 미군을 연상시킨다. 윙코맨더에 비하면 근미래(?)를 보는거 같달까?
게임 스토리는 Galactic Terran Alliance가 Vasudans(프로토스 종족 비슷한 얼굴에 다리 3개달린)라는 종족과 싸우다가 훨씬 강력하고 악랄한 Shivans이라는 종족을 맞아 전투를 중단하고 Galactic Terran-Vasudan Alliance로써 같이 싸우는 내용을 담고 있다. 나중에 나오는 거대한 적 전함인 루시퍼는 한방에 행성을 부술 능력을 가지고 있어서, 그 전함이 초공간 도약으로 지구로 오기전에 초공간 내에서 사투를 벌이는 스릴있는 엔딩까지 이른다.
Descent : Freespace는 불행히도 게임 유통에 손을 댄 삼성측에서 마케팅에 실패한 게임중 하나였다. 그래서 2편은 수입조차 되지 않았다. 당시에 어설픈 56k모뎀으로 외국인들과 네트웍 전투를 벌였던 추억이 있는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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