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 가드(The Old Guard, 2020)

샤를리즈 테론이 주인공인 넷플릭스 영화.

울버린이나 데드풀과 비슷한 힐링팩터를 가진 주인공들이 용병일을 하다 겪는 일을 다룬 액션 영화이다. 힐링 팩터를 가진 불멸자가 나오는 작품의 뻔한 클리세들이 나온다. 수많은 역사에서 등장한다거나, 주인공이 인간세상 따위 관심없다면서도 아이를 구하려 하는 등 착하다거나, 상처 치유능력을 이용해 전투하거나, 불멸을 노리는 자들에게 노려진다거나, 과거에 마녀로 오해받아 각종 사형을 당한다거나, 신으로 추앙받기도 했다거나 등등.

문제는 그 소재과 캐릭터를 연출에서 다 못 살린다. 뻔히 예상 가능한 전개 + 애매하지만 볼만한 정도의 액션이 반복되고, 2편이 나올것을 암시하며 어중간하게 끝난다. 캐릭터들도 나름 자기들의 고민들이 있는데, 그것도 딱히 신선하지를 않다. 전부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서 힘들어서 그랬어’ 수준.

주인공이 아니라 그 주인공을 연기한 샤를리즈 테론의 매력이 9할인 영화. 여러모로 익스트렉션과 비슷하다. 넷플릭스에서 일부러 이렇게 만드나?

별 3개.

글쓴이 : Draco (https://draco.pe.kr)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 4.0 국제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댓글 달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이 사이트는 스팸을 줄이는 아키스밋을 사용합니다. 댓글이 어떻게 처리되는지 알아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