듄2는 명작 게임이지만, 1992년 게임을 지금 한다는 것은 정말 어렵다. DOS에뮬레이션이 필요하고, UI도 너무 불편하다.
그걸 되살리려는 노력이 있는데, 바로 Dune Legacy 이다. 아래 사이트에서 다운받을 수 있으며, 리눅스, 맥, 윈도우즈를 지원한다. 듄2의 데이터 파일들(*.PAK)은 저작권 문제가 있어서 따로 구해야 한다.
사이트 : http://dunelegacy.sourceforge.net/website/
소스포지 : http://sourceforge.net/projects/dunelegacy/
최근의 모니터를 감안해 FHD이상 해상도까지 지원하며, 네트워크 플레이나 스커미시도 지원한다. UI도 개선되어서 부대지정, 생산예약, 생산후 이동 웨이포인트, 오른쪽 버튼이나 휠 이용 등 여러가지 개선이 이루어졌다.
최신 버전은 1년정도 전 버전인데, 그 이후로는 업데이트가 없는 듯. 지금으로도 잘 즐길 수 있다.
지금까지 해본 문제로는 음악이나 효과음, 게임중 안내음성은 잘 나오는데, 인트로의 음성이 안나온다. 그리고 원래 듄2의 캠페인 인공지능은 대규모 러시보다는 소규모 공격만 해오기 때문에 그걸 버티다가 대규모 전력을 만들어 반격하는 것이 정공법인데, 듄 레가시의 경우는 일정시간이 지나면 전체병력을 한번에 밀어붙인다. 덕분에 처음부터 병력차가 큰 후반 미션의 경우 병력을 키우기 전에 어마어마한 적들의 웨이브가 몰려오기도 한다. 레드얼럿1처럼 자원확보 후 탱크만 최대한 뽑아서 최단시간내에 밀어붙이는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낫다.
ps. 2016-12-27에 공개된 0.96.4에는 인공지능 엔진으로 qBot이라는게 추가 되었는데, 이 인공지능의 경우엔 오리지널 캠페인과 비슷한 정도의 공격을 하는 것이 확인되었다. 예전 느낌으로 캠페인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HD그래픽이라는 기능이 추가되었는데, 기존 듄2의 그래픽을 크게 향상시켜서 쓸만하다.
ps. 인공지능들 선택이 여러가지인데, SmartBot은 빌드는 잘 못 올리고 있는 유닛 러시하는 경향이 강한 바보이고, AI Player는 미션에 나오는 컴퓨터처럼 벽쌓고 터렛 바르는 식으로 건물은 잘 짓는데 효율이 나쁘며, 역시 뽑은 유닛을 갑자기 러시 시키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이 두가지 인공지능이 이미 건물 다 짓어 놓고 유닛 많은 상태에서 컴퓨터가 시작하는 캠페인 미션에서 난이도가 오히려 높은 편. qBot은 가장 좋은 효율을 보여줘서 중반까진 건물 잘 만들고 많이 만들어 계속 공격하고, 적절히 후퇴했다 다시 공격하는 등 꽤 그럴듯하다.
듄2는 확실히 부활프로젝트가 다른게 없어 보이네요.
https://archive.org/details/classicpcgames
여기서도 듄2의 데모만 있고… 도스박스를 웹에서 굴리는 방식입니다만.
반면 듄 2000과 클래식 C&C 시리즈에 대한 작업은 꽤나 활발합니다.
http://www.openra.net/
http://cncnet.org/
방문 감사합니다.
듄2000과 C&C에 대해서는 저도 친구에게 들어서 알고는 있었는데, 요즘 시간이 없어서 게임을 못하고 있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