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마스터 오브 오리온2를 98년부터 했지만 이런 어이없는 경우는 처음.
- 우주에 3종족으로 게임 시작.
나:주황색, A와 B항성계에서 시작.(모바일이라 타이핑이 어렵다보니 항성 이름 대충 지음…ㅋㅋ)
Elerians이란 여성 외계인종족 녹색. Draconis, Zoctan 항성계에서 시작.
Psilons이라는 과학력위주 머리큰 외계인 갈색. Mentar와 Laan 항성계에서 시작. - 내 주변 항성계에 식량 나오는 곳이 없음. 돌댕이 행성뿐. 게다가 안타란이라는 해적 같은 외계인이 쳐들어와서 내 우주선들 전멸.
- 겨우 Procyon이란 항성계에 사막행성 하나 발견해서 이주시켰는데, 둘 사이에 끼어서 위기. 저 두 종족의 병력 절반만 있어도 내가 멸망할 전력인데, 내 종족 특성으로 혐오종족(외교불가)를 찍어벼려서 말빨도 안됨.
- 여기서 행운. 갑자기 다른 두 종족이 서로 전쟁을 시작. (아마도 내가 외교가 안되서 지들끼리 외교하다 성질 긁은듯.)
- 날 사이에 두고, 내 앞에서 어마어마한 전함들을 새로 뽑아 서로 고향별까지 공격하고, 물량전을 펼치더니, 다시 국력을 소모해 어마어마하게 전함을 뽑아서 Ruba 항성계에서 충돌해 둘다 거의 전멸함. Psilons측 전함 한척 남음. -_-
- 그동안 나는 전함을 뽑았지만, 다시 우주 몬스터가 나타나서 고향별에서 깽판을 벌이는 바람에 국방력 제로. 대신 내치에 힘써서 인구수로는 둘을 합친것보다 많아짐.
- 전함이 남아 있지 않아 종족의 위기에 처한 Elerians에 나에게 항복함 (뮁? 님 나 알아요? 말도 안텄는데 결혼이라니!) -> 순식간에 전 우주 인구 80%에 이르는 대 제국 탄생…
- 아직 전함이 한척 뿐이라 국방력은 별로 없지만, 한척 뿐인건 상대도 마찬가지고…. 인구는 내가 4배. 이제 놀면서 해도 이기겠음.
- Psilons이 회복을 위해 변방에 조그만…자원 없고 쓸모 없는 별들 먹느라 노력중….인 현재가 이 스샷.
요약 : 어부지리 + 조개가 어부품으로 기어들어옴 ㅋㅋㅋ
글쓴이 : Draco (https://draco.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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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 게임 아주 좋아합니다
아직 정품 시디도 찾아보면 있을거 같은데 ㅎㅎ
그뒤에 나온 유사한 게임, 최근에 엔드리스 스페이스란 게임도 그래픽은 더 멋져졌지만, 오리온의 게임성에는 못미치는듯.
아. Endless Space도 좋아보이긴 하는데, 최근의 PC게임을 통 안해서 못해봤습니다. (집의 PC나이가 거의 개들의 평균수명에 접근해 가고 있습니다…사양이 안되죠 하하;;)
이 게임 정품 CD 디자인이 좀 포스가 있죠. 안타레스 성인이 딱 무섭게 나와 있는. 게다가 설치후에 파일들을 복사하면 간단하게 CD없이 돌아가서 더 좋습니다. ㅎㅎ
답변 주셔서 고맙습니다. 도스박스 에뮬레이터로 돌리시는 건가요? 저도 도스 게임들을 하고 싶긴 한데 터치감이 너무 나빠서 포기했습니다. 웬만한 인내가 아니고서야…
반응성이 좋지는 않습니다. 뭐 누르면 0.1초후 반응하죠 ㅋㅋㅋ 하지만 이 게임은 턴방식이라 큰 문제는 없더라구요. 함대전 할때 일일이 수십척의 무기를 미세 컨트롤해서 상대한다거나, 행성이 수십개 넘어가지만 않으면 할만 합니다. (그래서 갤럭시 사이즈를 스몰로만 합니다)
출근하시면서 플레이하신 거 보니 아이폰 용이죠? 안드로이드용도 있으면 좋겠는데…
전 안드로이드만 사용합니다. ^^;
그리고 도스박스 에뮬레이터는 윈도우/리눅스/맥/iOS/안드로이드 등 상당히 폭넓게 작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