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이 자유가 유린되면 모두가 ….

나는 미네르바를 옹호할 마음은 없다. 그가 쓴 글중 몇 가지는 문제 소지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정부와 검찰이 원하는 것이 “정의의 심판”인지, 단순히 ‘키보드 잘못 놀리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주겠다’라는 것인지는 무척 의심스럽다. 검찰의 목적이 후자에 가깝다면, 앞으로 인터넷에 입바른 소리를 써서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다는 것은 곧 검찰의 감시를 받는다는 의미가 된다. 군사정권시대와 무엇이 다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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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 the first link, the chain is forged. The first speech censored, the first thought forbidden, the first freedom denied, chains us all
irrevocably.”

 The first time any man’s freedom is trodden on, we’re all
damaged.

번역>
첫번째 연결부터 사슬은 얽힌다. 첫 하나의 발언이 비난받고, 첫 하나의 생각이 금지되고, 첫 하나의 자유가 부인되면, 사슬은 우리 전부를 얽게 된다.
한사람의 자유가 유린되면 우리 모두 피해를 받는다.

스타트렉 더 넥스트 제네레이션, 시즌4 21번째 에피소드 “The Drumhead”중에서… 피카드 함장의 발언.

ps.
나는 우리가 나아졌다고 생각했어.

이단자를 고문하고, 마녀를 불태우는 것은 오래된 역사의 일이라고 생각했어.

그런데,
우리가 눈을 한 번 깜박이기도 전에

우리를 위협하면서 갑작스럽게 다시 시작되려고 했어.

역시 같은 에피소드 중에서  피카드 함장의 발언.

글쓴이 : Draco (https://draco.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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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7개

  1. 그래도 난 할말은 해야겠어

    이명박 머저리

    강만수 똘아이

    한나라당 = 똥떵어리들

    해외에서도 우스개가 된 미네르바 사건……

    60년대 마인드로 21세기 국민을 어떻게 해 보겠다는 심산 부터가 마음에 안들어…..
    머리 속에 삽만 들어서 그런듯

  2. 굉장히 찝찝하죠. 표면상으로 보면 검찰은 ‘맞는 일’을 한 것이지만 실상을 까발려보면 그렇지도 않으니..

    정부와 검찰의 주시대상에 포함되었다는 이유만으로, 아무리 작은 꼬투리라 해도 그게 포착되자마자 체포를 위한 수사가 시작되었다는 점은 Draco님께서 언급하신 ‘두 번째 경우’에 더욱 무게를 실어주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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