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lgar 포스파티딜콜린을 아이허브에서 주문 후, 하루 2알씩 1개월 복용했다.
처음에는 분말 레시틴을 구매하려다가 가루 제품을 여름에 시키기 좀 뭐하고, 몸에 맞을지 몰라서, 일단 알약 형태인 포스파티딜콜린을 주문했다.
우선 위장장애등의 섭취상의 문제는 없었다. 알약은 스포츠 리서치사의 오메가3와 똑같은 크기와 모양의 소프트젤이고, 내용물 색상만 좀 진한 갈색이다.
아직 신체적인 효과는 모르겠고, 신경적인 효과는 조금 있다.
우선 내가 막 잠에 들려는 찰나에 3번 중 1번 꼴로 움찔하면서 깨는 증상이 있었는데, 그게 빈도가 줄어들었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정신이 무척 맑다. 피곤해 하며 정신 차리기 시간이 걸리는 것이 아니라 바로 깨어 있는 상태가 되는게 신기한 점. 저녁때 쯤 느끼는 정신적인 피로도 조금 줄어든 느낌이다.
효과중에 기억력이 좋아진다는 말이 있는데, 엄청나게 체감되는 정도는 아니다. 다만 정신 없는 상황일 때, 한두가지 잊어 먹을만 한 일을 계속 기억하고 챙긴 경험이 있다. 그런걸 보면 조금은 좋아진 듯.
한가지 특이한 점은 ‘꿈’이다. 원래 내가 잠에서 깨어나면 꿈을 꿨다는 사실조차 기억 못하는데, 포스파티딜콜린을 먹고 나서는 아침에 꿈을 꾼 사실과 꿈의 내용을 기억하게 되었다. 좀 지나면 잊어먹긴 하지만. 그리고 꿈을 꾸면서도 약간은 자각몽 처럼 “아 이거 꿈이네”, “이건 진짜일리 없잖아”, “아침에 일어나면 할일이…”, “괴물 디자인이 별로인데, 좀 업그레이드를…” 하면서 생각을 하게 되었다. 좀 신기했다. (그런데 꿈의 절반은 악몽이거나 지저분한 내용이라 기억 안하는게 더 나을지도 -_-)
그외에는 딱히 변화가 없다.
혹시 분말 레시틴으로 바꾸어서 포스파티딜콜린 섭취량이 늘어나면 좀 다를지도 모르겠다.
p.s. 영양제 성분명치고는 좀 익숙하지 않다보니 뭔가 독성 화학물질 이름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