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위도우 나타샤 로마노프의 어린시절 + 시빌워 이후 본인의 출신인 레드룸을 파괴하는 행적을 그린 영화. 원래는 훨씬 일찍 개봉했어야 했는데, 코로나 시국 때문에 늦게 개봉했다. 최근 디즈니+로 봄.
그동안 중간중간 나왔던 블랙 위도우의 과거를 잘 정리해서 떡밥을 회수했고, 액션과 특수효과도 좋고, 다른 시리즈와의 연계도 좋고, 본 시리즈의 장점을 따 온 부분도 좋다. 레드 가디언과 옐레나 등의 등장인물을 이용한 개그 요소도 상당히 좋은데, 개그 요소도 단순 바보짓이 아니라 캐릭터를 잘 이용한 개그라서 더 좋다.
단점으로는 마블영화의 종특인 메인 빌런을 의외로 쉽게 이긴다. 그 고생한 적이 헬맷 열고 중화제 발사하면 끝이었다니. 그리고 참 많은 설정 구멍 – 공중에 떠 있다고 해서 레드룸을 그동안 어벤져스나 실드가 몰랐다고? 나타샤가 그렇게 그리워하던 임시 가족을 여태 안 찾고 있었다고? 그렇게 가족관계가 회복되었느데 엔드 게임에서 나타샤가 자기는 가족이 없다고 한건 뭐야? 등등
어째튼 재미있게 본 영화이다. 특히 옐레나로 나온 플로렌스 퓨는 생각보다 무척 매력 있어서, 차기 블랙위도우로 부족함이 없을 듯 하다. 스칼렛 요한슨의 섹시함은 없지만.
내 점수는 별 4개.
p.s. 레이첼 와이즈 아줌마 그 나이에도 전투복 입은거 멋지시네.
글쓴이 : Draco (https://draco.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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