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어머니의 보쌈 주문법.

어머니께서 보쌈을 전화로 배달 주문하셨다. 그런데 그 전화 주문하는걸 내가 듣고 말았다.

거기 XXX보쌈이죠?
여기 보쌈 대짜로요,
기름이 없는걸로 보내주세요.(비계가 많을걸 걱정하신듯)
하지만 너무 퍽퍽한건 말구요,(비계가 없다고 너무 퍽퍽할까봐 걱정…)
적당한 고기로 주세요.
비계가 많으면 느끼하니까 꼭 부탁드려요.(다시한번 강조…)
그래도 등심처럼 딱딱하고 퍽퍽하면 안되요. 아셨죠?(반복;;)

듣고 있는 내가 답답하다 -_-;

그런데 배달 온 고기는 정말 적당히 먹기 좋더라….

글쓴이 : Draco (https://draco.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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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Responses

  1. 키아 댓글:

    적당히를 강조하셔서 보쌈이 적당히 온거 같아요 ㅋ

  2. 아크몬드 댓글:

    ㅋㅋ 그런 방법이 있었군요.

  3. 구차니 댓글:

    ㅋㅋㅋ
    그래도 덕분에 맛있는 부분을 드셨나봐요? +_+

    아 갑자기 족발먹고 싶어졌어요 ㅠ.ㅠ

  4. kimatg 댓글:

    정답은 “뭐든 적당히”
    이었군요 ㅎㅎ

  5. 김영선 댓글:

    제 성미대로였다면 아마 제가 해먹었을겁니다.OTL

  6. 다희 댓글:

    글 읽고 웃겨서 신랑도 같이 읽혔?어요. ㅋㅋㅋ
    어머니의 보쌈 주문법을 잘 숙지해 놨다가
    저도 다음에 똑같이 읊어야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