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부르스 배너중 가장 왜소하고 어려보이는 에드워드 노튼이 주연인 헐크 영화.
이 영화의 이야기 축은 3가지로, 부르스 배너가 추적자들을 피해 헐크를 없애려는 노력. 그리고 그를 도우려는 배티 로스와의 사랑, 그리고 썬더볼트라는 유치한 이름의 장군이 만들어낸 어보미네이션과의 싸움이다.
하지만 다 대단치 않고, 가장 확실히 보여주는건 부르스 배너의 불쌍한 모습들. 끊임없이 도망치고, 무시당하고, 비밀히 통신하고… 그가 없애려는 헐크 때문에 쫒기고, 그 헐크 덕분에 생존한다. 가장 안습한건 헐크 덕분에 미녀 애인을 두고도 베드씬을 연출 못하는 것. 덕분에 15세 이상 관람가는 지켰지만. (사실 화나면 커지고 쎄진다는 헐크의 설정은 참 남성적이기도 한데, 그걸 제어해야 한다는 것도 어떤 면에서는 매우 현실 풍자적이랄까.)
그런 안습함을 에드워드 노튼이 참 연기를 잘하긴 했다. 하지만 왠지 블럭버스터 영화와는 안어울리는 느낌.
리브 타일러의 연기는 사실 반지의 제왕 외에 처음 보는데, 반지의 제왕 때 엘프라서 목소리를 그렇게 흐느적 거리면서 낸게 아니라 원래 그렇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_-
저번에 어벤저스 보기전에 복습했는데, 이제야 블로깅한다.
글쓴이 : Draco (https://draco.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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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저도 요즘에 어벤져스 때문에 예전 것들 다 복습하고 있어요.
아무튼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번 어벤져스의 헐크도 캐스팅이 나쁘진 않다고 생각이 되더라구요 .
제 생각에도…이번 헐크가 꽤 괜찮아 보입니다.
뭐랄까…TV시리즈 헐크 같은 느낌이 나요. 차분하고 지적인 박사이지만 내면에 슬픔과 분노가 있는…
인크레더블 헐크에서는 도망자라서 항상 뭔가 긴장되고 불안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