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0일에 거의 6시간 가까이 있었던 통신 장애에 대해 SKT가 오늘 보상 조회 페이지를 열었습니다. 일단 저는 1554원이 나왔는데…이거 좀 넌센스라고 생각됩니다.
1. 이 1554원은 장애에 대한 보상이 아니라 그냥 가입한 고객 전체에게 주는 금액입니다. 장애를 겪은 사람은 따로 저것의 몇배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면 저는 서비스 장애를 겪지 않은 사람입니까? 제가 목요일에 가족들과 친구들 모임에 전화를 못해서 고생한 것은 무엇일까요?
2. 제 한달 요금이 월정액 48000원이고 할인이나 세금등 빼면 43800원입니다. 이걸 6시간치로 계산하면 365원이죠. 1554원은 그것의 약 4.3배의 보상금액입니다.
SKT가 약속한 10배의 보상은 어떻게 된건가요? 혹 1554원이 10배의 보상이라면, 장애시간은 2.5시간정도로만 인정한 것이 됩니다. 계산이 복잡하네요.
이래저래 뭔가 계산이 안맞고, 참 푼돈 같은 보상 금액이네요.
물론 저게 전국민이 모이면 SKT에겐 수백억원이겠만, 그렇다 해도 찝찝합니다.
ps. 직접 피해가 아닌 고객은 10배 보상이 아니라, 하루치 보상이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되면 위의 2번 항목 계산이 맞네요. 그래도 1번은 납득할 수 없습니다.
글쓴이 : Draco (https://draco.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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