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올블로그를 하루에 5,6번 정도 방문하고, 주로 올블로그 Live 서비스를 사용한다. 올블로그를 이용하면서 보통 20여회 내외의 추천을 하는데, 내 글이 내가 생각해도 재미있어서 자추라도 하는 날은(뜨끔) 더 열심히 다른 좋은 글을 찾아 추천을 하곤 한다.
그후 중간중간 올블로그에 방문하면 내가 추천한 글들이 “실시간 인기글” 순위에서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것을 볼수 있다. 우선 글들이 추천을 받아서 올라간다. 그리고나서 올블로그의 실시간 인기글 알고리즘에 의해 조금 추천받았더라도 새로운 글들이 위에 올라가게 된다. 이전에 추천을 받았던 글들은 그래프가 차 있기 때문에 눈에 띄어서 추천을 받으며 다시 올라간다. 그러다가 또 다시 새로운 글들에 밀린다. 추천을 많이 받으면 “오늘 가장 많이 추천받은 글” 에 오르게 되고, 결국 사람들이 자주 보게 되어 다시 순위가 올라간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 3시에 들어왔을때와 5시에 들어왔을때의 올블로그 화면은 완전히 다른데, 7시에 들어와보면 3시와 거의 같기도 하는 특이한 현상이 나오기도 한다.
이런 모습을 볼때마다…
상류로 올라가기 위해 고생하는 연어가 생각난다.
올블로그의 이러한 시스템이 옳다 그르다를 말하려는 것은 아니다. 여러모로 훌륭한 시스템이지만, 추천하는 사람들과 그들의 취향이 아직 한정되어 있어서, 이러한 시스템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제목과 함께 적절한 타이밍에 올려야 인기글이 되고, 초기에 호기심을 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많은 좋은 글이 사라진다. 추천시스템도 일종의 집단지성이고, 집단지성이 더 정확해지려면 규모의 참여가 필요하다. 단점을 줄이려면 추천에 참여하는 사람이 많아야 하는데 올블로그에 전해지는 글들은 크게 늘어나는데 비해 추천을 하는 사람들의 증가는 그에 미치지 못하는것 같다.
이제 저도 추천 좀 하면서 살아야겠는데요 ㅎ
저도 꾸준히 추천해야겠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어제 말한게 이거구만 ㅋㅋㅋ
^^
추천 제도의 개혁이 필요해요 🙁
추천제도라는 자체가 참여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참여자의 행동 양식과 참여자의 규모가 바뀌지 않는한 제도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참여자는 그대로 이슈글만 보고 추천을 날리는데 제도를 바꾸어서 결과를 바꾼다면 그건 제도를 바꾼게 아니라 왜곡을 만든거가 되지요.
이런 부분을 기술적으로 극복하고자 하는 곳이 올블이라는 회사가 아닌가 싶어요.. 참여자의 문제인가 시스템의 문제인가~
참여자와 시스템 두가지 다 바뀌지 않으면 달라지지 않지요.
대한민국에서 부동산이나 교육이 정부가 제도 바꾼다고 달라지지 않듯이, 과열이나 이슈는 그런 특성이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