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분투에서 못하는 것 세가지

우분투를 본격적으로 쓰기 시작한지 열흘이 좀 넘었습니다. 학생때 리눅스를 1년정도 써본 경험과 구글링의 힘으로 이제 우분투에 거의 적응한 상태입니다. 윈도XP도 우분투를 실수로 망가트려서 파일을 돌려놓을때 빼고는 부팅한적이 없군요. 인터넷 결제때문에 가상머신에서 XP부팅은 몇번 했지만…

우분투를 적응해 가면서 한계에 부딪친것 몇가지가 있는데요, 소프트웨어적인 부분을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우선 우분투는 그래픽작업을 못합니다.
물론 아예 못하는건 아닙니다. 하지만 포토샵을 GIMP로 대체하는 것정도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GIMP는 훌륭한 툴이지만, 포토샵의 여러 기능과 웹디자인, 디카 관련 지원 기능들에 비하면 참 부족합니다. 일러스트레이터나 플래시는 더 심각하구요. 캐드나 3D쪽으로 가면…으흠…
물론 몇백만원짜리 툴을 공짜로 비슷한 프로그램을 만들어내라는건 무리겠지요. 하지만, 돈 내고서라도 그만한 우분투용 소프트웨러를 사지 못한다는 것도 해당 작업을 해야하는 사람으로서는 문제입니다.  그래픽용 소프트웨어는 제작 Cost가 높기 때문에 Open과 Free를 외치거나 그에 가까운 입장에서는 고성능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기 힘든게 사실입니다. 결국 그래픽작업이 주 업무인 사람은 우분투보단 윈도나 맥을 선택해야 합니다. 우분투의 적은 MS라기보다 Adobe라고나 할까요.
그리고 우분투는 그래픽카드의 드라이버가 아직 제성능을 다 못내서 그런지 OS와 프로그램은 윈도보다 가볍게 돌아가는데도, 화면상에 뿌리는건 조금 둔한 느낌이 듭니다.

우분투는 게임을 못합니다.
아 역시 게임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많이들 한다 하는 게임중에는 리눅스쪽을 지원하는 게임은 없습니다. 맥에는 WoW와 몇몇 타이틀이 있지만, 리눅스에는 아예 없죠. 케이크? 세컨드라이프? 혹은 가상머신이나 와인을 통해 윈도 게임하기? 그냥 윈도로 멀티 부팅하는게 효율적입니다.

우분투는 우리나라 웹을 못합니다.
어찌보면 당연하게도, 맥과 마찬가지로 우분투에서 사용하는 웹브라우저만으로는 우리나라 웹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합니다. 레이아웃이 깨지고, 버튼이 안눌리고, 로그인이 안되고, 엑티브X 때문에 안되고, “넷스케이프는 지원하지 않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보고….그런 문제가 일어나는 사이트가 수없이 많죠. 특히 생활에 필요한 금융, 쇼핑몰 사이트는 100% 안됩니다. 이거 이상하게 외국 쇼핑몰 이용하거나, 안되는 사이트는 무의식적으로 안가는 정보의 편식이 생깁니다. 뉴스에 보면 몇년후에는 가능하게 해준다는데, 멀고먼 이야기죠.

이 세가지 문제점을 제외하고는 우분투는 큰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는 OS이더군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글쓴이 : Draco (https://draco.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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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Responses

  1. 골빈해커 댓글:

    맥을 쓰세요! 아하하하..ㅡ,.ㅡ;

  2. 서린언니 댓글:

    이거.. 완벽한 프로그래머의 OS인데요 ;;;

  3. 우분투 씨디로 신청 해서(사실 보관하고 싶어 다운 안받고 버팅기는)기다리고 있는데.. 아직 우분투는 가상화 지원 안하남요?
    일단 전 VP에 설치 하려 고하는데 가상화되면 역으로 고민 해도 될거 같아서 ㅎㅎㅎㅎㅎ

    아무리 멀티부팅이 답이라도 멀티부팅은 정말 귀찬거덩요 ^^*

  4. 누구게 댓글:

    우분투만해도 설치도 간편하고 비스타처럼 비주얼도 화려합니다만,

    말씀해주신 그 세가지때문에 대부분 사람들이 리눅스를 이용하지 않는 것이죠.

  5. 시노 댓글:

    흠냐 …. 간단한(?) kate 나 gedit vim(?) 마저도 윈도우의 에디트 플러스를 방불케 하니 ….. …완벽한 프로그래메의 os ..라느 위분말에 …. 동감!

  6. xordlf 댓글:

    포토샵 와인으로 깔수잇을 텐데요,,
    게임이야 와인.. 으로해도 전혀 문제 없고..
    웹서핑도 인터넷 익스플로러 받아서 (리눅스용)으로 할수잇을텐데요..

    • Draco 댓글:

      네 와인으로 포토샵 깔수 있습니다. 게임도 와인으로 되구요, IE도 와인으로 깔려요. 그런데 왜 리눅스 쓰죠? 다 윈도 프로그램인데.
      포토샵CS2 CS3같은 최신버전은 아직 안깔리는 걸로 알고 있고, 그에따라 최신 디카의 RAW등은 지원 못하거나 최신기능은 못씁니다. 포토샵뿐 아니라 페인터 같은 프로그램은 클래식버전 외에는 잘 깔리지도 않습니다. 포토샵 작업에 필수인 모니터 칼리브레이션도 리눅스에서는 어렵습니다. 칼리브레이션 프로그램은 있고, 프로파일 파일도 로딩하는 방법은 있지만, 스파이더같은 정밀하게 프로파일을 만들수 있는 솔루션이 리눅스를 지원 안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포토샵 실행 퍼포먼스나 폰트 문제등을 여러가지 불편한 점을 감안하면 ‘포토샵 쓰려면 윈도나 까는게 정답’입니다.
      게임도 그런면에서는 마찮가지죠. 와인은 그래픽이 깜빡이거나 폰트 그려주는게 불안정한등 문제도 많습니다.
      우분투 리눅스는 도구일뿐입니다. 목적이 포토샵이나 게임이라면 에뮬레이션으로 안맞는 도구를 억지로 쓸것이 아니라 목적에 맞는 도구(윈도)를 쓰는게 답이겠지요.

  7. 윈도사용자 댓글:

    뭐, 일단 지금 우분투에서 작업하고 있습니다만, 글이 등록이 될지는 미지수. 실질적으론 게임이나 그래픽 프로그램이 우분투를 지원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는 안합니다. 왜냐면, 그래픽에 대해서는 100% 글쓴이와 동감. 게임은 리눅스가 갖는 다양성이 문제입니다. 리눅스는 기본적으로 배포판이 매우 다양하고 배포판에 따라서 환경도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지요. 그래서 게임을 배포판에 구애받지 않도록 디자인하고 구현하는 데 드는 cost가 아주 많습니다. 게임을 팔아야 하는 입장에서는 비디오 게임기나 윈도우가 더 싸게 개발할 수 있는 바탕이 되어주는 것이죠.
    인터넷의 경우에는 순전히 우리나라의 풍토 때문입니다. 외국의 경우에는 OS나 브라우저에 상관없이 볼 수 있는 페이지를 만듭니다만,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워낙 윈도우 사용자가 지배적이라, 웹페이지 만드는 쪽에서 그냥 윈도우 사용자에 맞추어 만들어 버려서 그런 거지요. 어느 나라인지는 잊어버렸지만, OS나 특정 브라우저에 구애받지 않도록 관공서, 공공기관 등의 웹페이지 개발 표준을 만들어 두어 형평성을 기하는 나라도 있다고 하네요.

  1. 2008년 5월 6일 화요일

    리눅스의 대중화를 이끌고 있는 우분투가 지난달에 7.10 Gutsy Gibbon이 발표되면서 더욱 관심을 받고 있다. 7.10이 발표되고 2주동안은 내 메인 블로그에도 우분투 관련 검색키워드 유입이 가장 많을 정도였다. 우분투 리눅스의 단점을 말한적도 있으니 이번에는 장점을 몇개 골라보도록하겠다. 여러 장점이 있겠으나, 고급유저나 개발자들에게만 해당되는 장점들은 제외하고(그런 사람들은 뭐든 알아서 하라고 놔둬도 된다 ㅋㅋ), 일반 데스크탑 유저로서…

  2. 2008년 5월 6일 화요일

    우분투를 본격적으로 쓰기 시작한지 열흘이 좀 넘었습니다. 학생때 리눅스를 1년정도 써본 경험과 구글링의 힘으로 이제 우분투에 거의 적응한 상태입니다. 윈도XP도 우분투를 실수로 망가트려서 파일을 돌려놓을때 빼고는 부팅한적이 없군요. 인터넷 결제때문에 가상머신에서 XP부팅은 몇번 했지만…우분투를 적응해 가면서 한계에 부딪친것 몇가지가 있는데요, 소프트웨어적인 부분을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우선 우분투는 그래픽작업을 못합니다.물 론 아예 못하는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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