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와 트램프의 고양이 버전 같은 작품. 여러모로 비슷한 면이 많다. 귀족처럼 자란 주인공이 어쩌다 밖에서 고생하다, 떠돌이지만 착하고 멋진 남자를 만나서 집으로 돌아오고, 마지막에 싸움을 벌이고, 해피엔딩.
넷플릭스에 있길래 다시 감상했다. 제목을 번역하자면 귀족고양이인데, 내가 어렸을 적에는 이거 ‘양반고양이’라는 제목으로 나왔었다.
역시 디즈니 답게 동물의 움직임을 하나하나 보면서 그린 듯한 작품. 마치 연필 스케치를 그대로 남겨 놓은 듯이 원화 작업을 해서 독특한 느낌을 낸다.
레이디와 트램프와 다른 점은 주인공이 이미 애엄마라서 새끼 고양이들이 처음부터 나온다는 점. 그래서 새끼 고양이의 귀여움과 장난을 보는 재미가 있다. 또한 노래와 뮤지컬 장면이 자주 나온다. 두 주인공들이 마지막 폐가에서 지낼때 나오는 ‘모두 고양이가 되길 바래’라는 노래는 명작.
ps.
지금 생각해 보면 악당역의 하인은 참 바보인 듯. 어차피 고양이에게 유산이 간다고 해도 본인이 관리하는 것 일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