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위의 포스터가 무척 마음에 듭니다. 전형적인 ET의 모티브(그러고보니 스필버그의 드림웍스군요)지만, 다른 종족끼리의 교감을 표현하고,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푸른빛…아아..
어째튼 각설하고,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작품에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니 이거 참 행복하군요. 이 작품이 그런 작품입니다. 원작 소설은 있다지만 워낙 전형적인 스토리와 진행이 예상되었던 지라 거의 기대를 안했습니다. 그런데 왠걸, 인터넷에 칭찬 일색입니다? 그래서 한번 봤죠. 어차피 아바타를 3D로 못봐서 한창 욕구불만에 있던 참이었습니다.
이거 참…좋네요.
스토리는 단순하고, 못난 주인공이 결국 마을에서 인정받는 등 이것저것 전형적인 요소들이 너무 많아서 대단할 것도 없는 영화인데 예상외로 흡인력이 있습니다. 게다가 멋진 비행과 공중전 장면은 걸작이군요. 3D의 특성을 너무 잘 살리고 있습니다. 게다가 마치 고양이같은 성격을 가진, 자존심은 강하지만 애교 있는 눈이 커다란 드래곤이라니….아 정말 상상도 못했네요. 하나 기르고 싶어졌습니다.
볼만한 영화/애니로 추천해드리는 바입니다.
ps.
주인공의 아버지 주인공의 아버지(촌장-Stoick) 의 목소리는 …처음 몇마디로 누구인지 바로 알수 있었습니다.
디스 이즈 스파르타!!!… 바로 제라드 버틀러입니다.
http://www.imdb.com/media/rm1416793856/ch0184180
ps.
원작 제목은… How to Train Your Dragon. 당신의 드래곤을 훈련시키는 방법? 음… 믿음과 우정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