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에 와이프와 KT 올레의 두배 이벤트로 받은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를 보러 갔습니다. 대사도 없고 작은 무대지만, 역동적인 비보이 춤을 볼 수 있는 공연이었습니다. 통통하게 생기신 배우 한분이 정말 개그맨 저리가라 하게 웃기더군요. 주연 여배우도 무척 예뻤습니다. 한번 쯤 볼만한 공연입니다.
공연 장소는 경향신문사 사옥 3층이며, 공연시간은 1시간 30분정도.
다만 아쉬운 것은, 원래 한주 전 주말에 보려고 예매했는데, 갑자기 다른 공연을 해야 한다며 예약을 미루어야 하더라구요. 홈페이지가 플래시 도배인데다, 초대권 일렬번호가 엄청나게 길어서 불편하게 겨우 예매했더니….
그리고 공연을 관람한 다음날에는 정부가 철도노조 간부를 체포하기 위해 민주노총과 경향신문사를 불법으로 쳐들어간 날이었습니다. 어쩐지 경찰이 많더라니. 일요일날로 날짜를 잡았으면 와이프와의 연말 분위기를 망칠뻔 했군요. 하여간 정부 하는 짓이 요즘 마음에 안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