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 사칭 피싱 전화

02-3484-2000 번호에서 갑자기 전화가 걸려 왔다.

내용은 이렇다.

김영찬씨 맞습니까? 여기 대검찰청 금융범죄특수수사팀이다.

범죄에 연류되셔서 전화했다.

전라남도의 박창식(42세)라는 사람을 아느냐?

이 사람이 김영찬씨 명의로 농협과 하나은행에 대포통장을 개설에서 사용했다.

어쩌구

ㅋㅋㅋ 감이 딱 와서 전화번호를 검색해보니 구글에 피싱 조심하라는 글이 2천개가 보이더라.
(주의할 점은, 전화번호는 대검찰청 맞다고한다. 검사 이름을 알려달라고 하면 실제 있는 검사와 부서 이름을 알려주기도 한다고)

저 상태에서 사람이 믿으면, 인터넷으로 어디 들어가서 신고하라면서 계좌등을 터는 거다. 비슷한 사연 링크

어째튼 감히 나에게 저런 짓을 시도하다니. ㅋ 될리가 있나. 삶의 활력소 일뿐.
눈치 채고 킥킥거리니 ‘지금 이 상황이 웃기십니까?’ 하면서 겁주기도 하고, 내가 ‘당신 피싱이지? 구글에 이름과 전화번호나 쳐봐라 하하하’하는 식으로 대하니 ‘통화음질이 안좋아서 알아듣기 힘드니 다시 전화하겠다’ 한다. 다시 전화해도 제가 저렇게 대응하니 계속 안들린다고만 한다. 예상외의 반응에는 저렇게 반응하기로 한듯.

그나저나…전화번호만 아는게 아니라 이름도 아는걸 보면, 제 개인정보가 나쁜놈들에게 넘어가긴 한 모양이다. 제길.

피싱 전화

어제 오후 4시경, 제 핸드폰이 울렸습니다.
발신 전화번호는  00000000 -_-; 0이 8개.

전화를 받자마자 녹음된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안녕하세요. KTF고객센터입니다. 귀하의 요금이 연채되어….”

더 듣지 않고 끊어버렸습니다.

저는 11년째 SKT고객입니다.
번호도 011-로 시작해요.

….

ps.
요즘 어디엔가 제 전화번호가 다시 노출되었나 봅니다.
갑자기 대리운전, 중고물품등의 광고 문자메시지나 피싱 전화가 자주 오는군요.

드디어 저에게도 보이스 피싱이!

남들에겐 흔하디 흔하다는 전화사기, 일명 보이스 피싱(Voice Fishing인지 Phishing인지). 그러나 전 집전화로 한번 받는거 외에는 받아본 바가 없었지요. 남들에게 잘 안알려져 있는 전화번호라 그런가 했습니다. 그래서 은근히 호기심을 품고 있었는데 드디어 저에게도 왔네요. 그것도 하루에 두번이나.

목감기에 걸려서 피곤한 관계로 저녁에 토막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잠결에 핸드폰 소리를 듣고 받았는데, 어설픈 ARS 기계 목소리로

고객께서는 현재 신한은행 카드가 연체되어 신용불량이 어쩌구 저쩌구~ 상담원과 통화를 원하시면 1번을…

전 신한은행과는 에어쇼 티켓 구매한것 외에는 거래한적이 없지요. 게다가 무슨 금융기관 상담원이 5시 넘어서 근무합니까? 카드 도난신고 창구 같은거 외엔 말이죠. 어설프군! 그냥 끊어버렸습니다. 다시 잠들려고 했더니 ‘아, 나도 드디어 올게 왔구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왠지 호기심 반, 짜증 반이라는 독특한 감정에 휩쌓여버렸습니다.

잠시후 여친님과의 약속이 있어서 외출 준비를 하는데, 다시 전화가 왔습니다.

고객님께서는 2007년 12월 부로 기업은행 신용카드가 연체되어 어쩌구 저쩌구~ 상담원과 통화를 원하시면 1번을…

물론 전 기업은행과도 인연이 없습니다. 웃기는게, ‘2007년 12월’이라는 멘트부분이 합성어가 아니라 녹음이더군요. 매달 저걸 녹음해서 전화할리도 없잖습니까. 자네들이 날 속이려면 10년은 일러~. 1번을 눌러서 스트레스 풀이 욕 한마당을 늘어놔 줄려다가, 목도 아프고 시간도 없고 해서 그냥 끊어버렸습니다. 스팸에 반응하면 ‘살아 있는 번호’라고 오히려 번호 팔아먹는다거나 전화요금 왕창 나간다는 이야기도 있지요.

전화번호가 기록에 남아 있는데, 이거 1379신고센터에 신고라도 해야 할까요? 아니면 그냥 상관않는게 최선이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