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풍의 광시곡 (1998)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가장 재미있게 했던 국산 패키지 게임이라면, 저는 아직도 이 게임을 꼽습니다. ‘서풍의 광시곡’.

소프트맥스의 유명한 ‘창세기전’ 시리즈의 외전격인 게임으로, 격자 칸에서 캐릭터를 움직여서 약간의 전술적인 면을 넣은 RPG게임입니다. 사실 게임은 그리 어렵지 않기 때문에, 게임 자체보다는 스토리에 좀더 치중했달까 하는 게임입니다. 몬테크리스토 백작에서 모티브를 따온 복수와 그 배경이 되는 전쟁 이야기는 꽤 플레이어의 마음을 끄는 면이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게다가 도트로 찍은 캐릭터와, 포토샵을 엄청 썼을 듯한 배경이미지, 특수효과등은 당시 국산 RPG게임치고는 꽤 고수준이었습니다. 일본사람이 그렸다는 캐릭터 일러스트는 좀 제 취향이 아니었지만요.

사실 게임 플레이 자체는 그리 어렵지 않았는데, 자주 튕겨버리는 문제라든가, 이래저래 버그가 많이 있고, 비슷비슷한 전투를 지나치게 반복해야 했던 기억이 납니다. (예나 지금이나 국산 게임들이 좀 버그투성이…)

참고
http://ko.wikipedia.org/wiki/서풍의_광시곡

스카이 앤 리카

사용자 삽입 이미지
1995년 출시한 추억의 도스 슈팅게임.

사실 당시 제가 구입한건 아니고, 친구가 학교에서 복사해주길래 ‘잠깐 해보고 좋으면 사야지’하며 플래이 했지만, 단번에 끝판을 깨버렸지요. 플래이 시간이 다소 짧은 오락실스러운 게임이었습니다. 7스테이지가 전부에요.

파스텔톤의 그래픽이 무척 귀엽고(심지어 적들도 귀여움), 조작도 쉽고, 재미도 있었던 게임으로 기억합니다.

개인적으로 소프트맥스라는 존재를 늦게나마 알게 해준 작품이지만, 이 게임은 일본의 유명한 슈팅게임의 컨셉을 카피한 제품인데다 짧은 플래이 시간 때문에 ‘우리나라 게임은 역시 뭔가 돈주고 사기 아까운 놈들이 많아’라는 편견도 같이 준 작품입니다.

ps.
이상이 게임 안사고 불법복제로 해놓고 김빠져서 못사버린 녀석의 변이었습니다. -_-

공식 홈페이지 http://www.softmax.co.kr/Games/Pc_Sky.aspx?menuid=1_3_5
위키피디아 http://ko.wikipedia.org/wiki/스카이_앤_리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