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쉬는 날이고, 오전에는 게임할 수 있겠다 싶었는데, 스팀 로그인이 안되네.
AWS 서울리전이 장애중이라는데, 그래서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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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FPS게임인 카운터스트라이크(일명 카스)를 넥슨에서 퍼블리싱한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을 잠시해봤습니다. 현재 오픈베타 테스트중이라 모든 무기가 캐시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게임 설치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새로운 RIA 플랫폼인 실버라이트와 보안프로그램이 필수적으로 깔리게 됩니다. 설치용량은 500MB가 좀 안되는 군요.
어째튼 잠시 해보고난 후 원래 Steam에서 서비스하는 카스와 비교해보면.
크게 이정도라고 할 수 있겠네요.
정리해 놓고 나니, 장점보다 단점들이 다소 비중이 커 보입니다. 기본적으로 FPS게임은 고수가 될수록 핑이나 게임의 상세한 설정을 중요시하게 됩니다. 따라서 서버 상태가 안좋고 불안정하다는 것은 큰 마이너스 요소입니다. 카트라이더 같은 간단한 게임은 이런 개인 서버 방식이 좋을지 모르지만, 카운터스트라이크는 계산할 요소가 너무 많은지도 모르겠습니다.
실력 격차 문제는 게임이 오래 진행되면 개선될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 당장은 너무 심하더군요. 스팀에서는 중간정도 실력인 제가 90%넘는 킬/데스 비율을 가진다는 자체가 좀 어이없지요. 어떤 게임에서는 제가 50킬을 하고, 2등이 12킬이었습니다. 그냥 가지고 놀았다는게 되겠죠.
커스터마이징에 약하다는 건, 온라인 게임화 되면서 어쩔수 없는 필연적인 것입니다. 하지만 그러면서 카운터스트라이크의(혹은 하프라이프 모드 게임으로서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이 사라진것이 됩니다. 이미 다른 아류 게임들이 자리를 잡은 상태에서, 아무리 카운터스트라이크가 완성도가 높다해도 옮겨올만큼의 큰 메리트가 없을 수 있습니다. 새로움이 없는거죠.
베타서비스가 끝나고 무기를 캐시로 사게 될경우의 문제도 있습니다. 캐시템이 어떤식으로 될지는 모르지만, 원래 카운터스트라이크는 게임내에서 승패나 킬수에 따라 돈을 받고 그것으로 무기를 구입하는 시스템입니다. 그것을 바꿨을경우 게임 밸런스나 플래이 방식이 상당히 변화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스팀에서 구입할 수 있는 카운터스트라이크와 하프라이프 패키지의 경우는 9.99달러입니다. 9천500원정도의 저렴한 가격이죠. 캐시템들을 꾸준히 결제해야 경쟁이 된다면 그건 매우 비싼 것일 수 있습니다.
그밖에 윈도에서 IE가 기본브라우저로 설정되어야 게임이 가능하다던지, FF에서 홈페이지를 열면 브라우저를 닫기 힘들정도로 무한대에 가까운 에러창을 보여준다든지 하는 -_- 짜증나는 자잘한 문제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