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드런 오브 맨(Children of Men, 2006)

얼마전 넷플릭스에서 감상.

이 영화가 개봉 할 때 엄청나게 신기해 했던 기억이 난다. 오래전에 애를 못 낳아 인류가 멸망해 가는 것에 대한 비슷한 내용의 꿈을 꾼 적이 있어서. 개꿈이지만.

여러 암울한 사회 현상을 패러디하고 예측한 내용이 들어 있는 영화이다. 그런 상황에서 인류가 2세를 낳지 못하는 와중에 한 아기가 태어나고, 그로 인한 주인공의 희생을 묘사하고 있다.

영화의 연출은 핸드헬드 카메라나 원테이크등 여러 기법을 사용해서 리얼하게 묘사하고 있지만, 차로 도망가는 부분은 여러모로 주인공 버프가 심한 느낌이 들어서 다른 영화 부분인 것 같기도 하다. 가장 인상 깊은 장면은 아이를 알게 된 군인들이 쳐다보며 길을 비켜주는 부분.

주인공인 클라이브 오웬의 연기도 좋고, 줄리안 무어와 마이클 케인은 왠지 이전에서 비슷한 역을 연기한 걸 본 것 같은 친숙함이 있다. 추이텔 에지오포도 협력자였다가 배신자였던 것이 다른 영화에서랑 비슷하다.

세상이 뭔가 잘못 되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 한번 쯤은 볼 영화.

내 평가는 별 4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