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의 개성있는 캐릭터가 등장하는 인기 프로그램이었다. 항상 비범하신 ‘한니발’ 대령(워낙 시가를 많이 피우더니, 나중에 폐암으로 돌아가셨다고 한다;;), 주변의 미녀는 다 꼬시고 폼이란 폼은 다 잡는 ‘멋쟁이’, 그리고 미친 ‘머독’… 기계를 조종하는데 탁월한데, 매번 정신병원에 갖혀 있어서 에이 특공대가 뭔가 하려면 머독 부터 탈출시켜야 했다. -_-; 덕분에 다른 영화에서 ‘머독’이라는 이름의 캐릭터가 나오면 왠지 정신이상자 같이 느껴지곤 했다. 하하하.
그리고 가장 개성 있는 캐릭터는 흑인 BA. 힘쓰는 일은 다 하고 성격은 거칠지만 속은 착하다. 몸에 뭔가 반짝이는 것을 치렁치렁 달고 다니고, 머리는 모히칸족 머리와 턱수염이 트레이드 마크. 머독을 가장 혐오하고(그런데 한번은 목숨이 위급해서 머독의 피를 수혈받고 충격을 받아 삐쳐버린다…;;), 고소공포증이 있어 비행기를 못 탄다. (비행기를 타야 할 일이 있으면 팀원들이 말 없이 BA를 마취시켜 버린다;;) 가장 개성있고 정감있는 덩치 캐릭터… 왠지 스타 트렉 : 다음세대(TNG)의 워프와 가장 비슷한 역할의 캐릭터이다.
원래 A특공대는 베트남전의 특수부대 비슷한 것이었는데, 범죄(하노이 은행을 털라는 밀명을 수행했으나, 누명을 쓰고)를 지어 체포되었다가 탈출했다고 한다. 그리고 아무런 도움도 받지 못하는 사람이 의뢰를 하면 그 사람들을 돕는다고.
워낙 어렸을 때 봤던 외화 시리즈라 많은 것이 기억 나지는 않지만, 보고 싶어서 밤 늦게까지 부모님과 TV시청권 쟁취 투쟁을 했었다. 기억 나는 에피소드는…어딘가 외딴 수용소 비슷한 곳을 공격해야 하는데 그게 4명으로 안되자, 근처에 버려진 낡은 전차를 수리해서 돌격했던 장면, 그리고 어떤 여자 기자가 그들의 정체를 알아 보려 취재하고 다니다 동료(?) 비슷한 것이 되는 내용이 떠오른다.